[경인신문=김신근 기자] 지난 4월 14일 용인시의회 제254회 제2차 임시회 문화복지위원회 추경예산 심의 현장.

체육진흥과 소관예산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윤재영 의원은 경기도체육대회 출전 우수관리지원계획에 대한 질의를 했다.

먼저 예산설명서에는 대상 인원이 25개 종목 300명에게 인당 40만원씩 지원해서 1억2천만원을 책정했는데, 책자에는 250명으로 되어 있는 것을 지적했다. 같은 사안에 참가인원 숫자가 문서마다 달랐던 것이다.

체육진흥과장은 300명이 맞다면서, 250명이 적혀있는 책자에 대해서는 잘못된 것임을 인정했다.

이어서 윤 의원은 기록종목 집중지원 예산으로 8천만원이 편성되어 80명한테 100만원씩 지원해 주는 것에 대해 앞서 언급한 40만원씩 지원하는 것과 중복되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체육진흥과장은 중복지원은 아니라고 답변했다.

윤 의원은 계속해서 체육진흥과장에게 중복 지급 여부를 추궁했다.

“과장님 잘 생각해보세요. 전체 출전선수가 300명인데 40만 원씩 줘요. 그런데 거기서 또 300명 안에서 80명을 추려서 100만 원씩 또 줍니다. 그게 중복이 아니고 뭡니까? 예산을 꼼꼼히 챙겨서 해오셔야지 위원님들한테 이것을 설명을 합니까 이렇게 해 가지고…”(의회 회의록 中에서)

결국 체육진흥과장은 중복 지원을 시인했고, 체육진흥과가 제출한 경기도체육대회 출전 우수관리지원계획 예산 2억원은 기록종목 집중지원을 중복 지원받는 80명씩 40만원의 총3천2백만원을 삭감하고 상임위원회를 통과했다.

도민체육대회에 경기력 향상을 위해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용인시 예산으로 지원금을 지급해야 한다면, 해당 주무부서는 대상인원과 지급금액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주무부서에서 대상이 몇 명인지, 지급항목이 중복이 되지 않는지를 확인하지 않고 추경 예산을 신청했다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이며, 다른 사업도 꼼꼼하게 둘러봐야 하지 않는지 의구심마저 생긴다.

도민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이렇게 사소한 일부터 소홀함 없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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