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신문= 김영훈 기자] 광주시가 2021년 1월19일부터 5월24일까지 광주우회도로(대로1-1호선) 도로 확포장공사를 시행하면서, 공사 도중에 나온 폐기물 덩어리들을 공사 현장에 그대로 방치하고 있어 환경오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광주시가 진행하는 이번 공사는 송정동 소재 사랑의 교회부터 밀목사거리까지 약 1.1KM 길이의 우회도로 확 · 포장 공사를 시행하는 중이다.

시는 공사 안내판에 "공사를 시행함에 최대한 피해가 없도록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으로 공사를 시행하겠습니다"라고 적시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 현장에서 나왔을 폐기물 덩어리들을 기자가 처음 목격한 것은 지난 3월5일이었다. 우연히 남한산성면 방향으로 차량을 타고 가면서 스쳐 지나가며 본 것이 처음이었다. 당연히 "금방 치우겠지" 라는 생각으로 그냥 스쳐 지나갔다.

그러나 두번째 저 광경을 본 것은 또 다시 일주일 뒤인 3월12일, 여전히 폐기물들을 바로 처리하지 않고, 그 자리 그대로 쌓아두고 있었다. 비산먼지 처리를 위해서나, 혹시 비라도 내리는 것에 대비해서 비닐을 덮는다거나 하는 최소한의 조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세번째는 역시나 일주일 뒤인 지난 19일이었다. 마찬가지였다. 아무런 조치도 없이 전혀 처리되지 않고, 그대로 쌓아두고 있었다. 한마디로 방치였다.

결국 지난 3월20일 토요일 , 광주 등 수도권에 비가 하루종일 내린 날, 기자는 다시 폐기물 처리가 신경이 쓰여 현장을 찾았다.

역시나, 우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저 폐기물들은 그대로 방치되고 있는 상태였다. 그나마 생각보다 큰 비가 아니어서 폐기물 빗물 오염은 상대적으로 적다 하더라도, 토양에는 분명히 폐기물이 씻겨 들아갔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월요일인 3월22일. 다시 찾은 현장에는 여전히 폐기물 덩어리들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었다. 강한 바람에 비산먼지가 날리고 있었다. 

과연, 광주시와 시행사는 언제까지 저 폐기물 덩어리들을 공사현장에 그대로 방치해 두고 있을 것인가? 계속 지켜볼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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