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발생원인, 쓰레기 소각발전소 건립 안됩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성지역위원회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인신문
새정치민주연합 안성지역위원회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죽산·삼죽면 사이에 건설 예정인 고형연료를 사용하는 발전소 건립을 두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명서>
4월 죽산면 장능리에 건설될 고형연료 발전소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묻는 삼죽면과 죽산면에 공문이 내려왔습니다.

고형연료 발전소는 사실상 쓰레기 소각시설로 폐플라스틱, 폐고무, 폐타이어, 폐가구 등 불에 타는 모든 쓰레기를 소각하는 사실상 쓰레기 소각장입니다.

이러한 쓰레기 소각과정에서는 폐암, 간암, 임파선암, 혈액암 뿐 아니라, 심한 경우 생식계 장애와 발달장애, 면역계 손상, 호르몬 조절 기능에까지 손상을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발생하게 됩니다.

2005년 안성시민들은 10년 동안의 지루한 쓰레기 소각장싸움을 정리하면서 소각장 운영 시 다이옥신 발생의 원인이 되는 플라스틱, 비닐 등의 소각을 최소화하고 재활용하며 매년 재활용률을 높여 발암물질의 소각을 최소화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안성에서 만들어진 것도 아닌 전국 각지의 폐기물을 모아 돈을 벌겠다는 기업이 우리 고향에 쓰레기 소각발전소를 짓겠다는 것입니다. 이 쓰레기 소각 발전소는 안성시 쓰레기 소각장의 연간 소각용량인 1천 8백 톤의 열 배에 가까운 연간 17만 톤 이상의 폐기물 고형연료를 소각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쓰레기 소각발전소를 추진하는 경안발전은 지난해 10월경 대덕면 무능리에 발전소를 짓겠다며 허가 신청을 했다가 마을 주민들의 반대로 취하한 전례가 있습니다. 안성시민들의 반대의사를 잘 알고 있으면서도 다시 삼죽면과 죽산면 사이에 소각발전소를 짓겠다는 신청을 한 것입니다.

동부권은 상수원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개발에서 소외된 지역으로 남은 자산이라고는 훼손되지 않은 자연과 청정 환경뿐인데 산업통상자원부가 안성에 또다시 희생을 요구한다면 청정지역이라는 하나 남은 자산마저 빼앗는 것입니다.

만약 쓰레기 소각 발전소가 안성에 들어서서 매년 17만 톤의 쓰레기를 태우면 인근 지역의 주민들은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에 대한 불안 속에서 살아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안성의 농산물은 그동안 쌓아온 안전한 먹거리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되어 일본의 방사능 농산물처럼 기피대상이 되어 농민들은 막대한 경제적인 피해를 입게 될 것입니다.

발암물질 발생하는 쓰레기 소각 발전소는 안성시에 건설되어서는 안됩니다. 쓰레기 소각발전소가 안성에 세워진다면 동부권 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안성 전체가 망가질 것입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성시 지역위원회는 삼죽면, 죽산면 주민과 함께 안성시민들의 뜻을 모아 안성시민의 생존권과 삶의 터전을 지켜나가는데 앞장서겠습니다.

 

                                                           2015. 05   새정치민주연합 안성지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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