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음악회와 함께 세월호 희생자 위한 촛불행진 이어져

▲21일, 영평사에서는 제1회 전국전통무용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인신문
불교계에서 처음 주최하는 전국 전통무용 경연대회가 안성시 보개면 영평사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안성시 보개면에 위치한  영평사에서는 21일,  경내 공연장에서 한국무용과 궁중·민속·의식 무용 등을 선보이는 제1회 전국 무용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학생부,  신인,  일반부 등에서 모두 43명이 출전해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뤘으며, 각 부문별 입상자에게 대상과 금상, 은상, 동상, 장려상 등이 시상됐다.

▲영평사 주지 정림스님이 시상을 하고 있다.        ⓒ경인신문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무용대회는 전국에서 많은 참가자들이 성황을 이뤘으며, 개인과 팀별로 출전해 저마다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또 오후 7시 부터는 제1회 영평사 산사음악회가 열려 지역주민들에게 경기민요와 바라춤, 태평무, 판소리 , 가요 등을 선보여,  200여 명의 주민들에게 초여름 밤의 산사에 넉넉함을 함께했다.

특히 특별 출연한 남사당 풍물단의 상임단원 하영란씨의 설장구 독주가 이어지자 자리에 함께한 많은 주민들은 함성과 뜨거운 박수로 화답했다.

▲영평사주지 정림스님          ⓒ경인신문
영평사 주지 정림스님은 “이번 대회를 인연으로 이곳까지 찾아주신 참가자를 비롯한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이번 대회가 전국의 무용인재들의 발굴 육성하고 전통문화예술을 전승 보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전통무용인들의 권위 있는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사음악회가 끝나는 시간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한 촛불 행진이 이어졌으며 저마다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뜻 깊은 자리도 마련됐다. 
 

▲제1회 전국 전통무용대회 참가자들          ⓒ경인신문

 

▲특별출연한 하영란씨의 설장구 독주           ⓒ경인신문

저작권자 © 경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