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금광면 오흥리 부근 검문검색 중 붙잡혀

▲경찰에 체포된 유씨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경인신문
13일 오전 11시경,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 뒤편 야산 진입로 인근 도로에서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의 친형인 유병일씨가 검문검색 하던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이날 경찰은 금수원 뒤편 도로(샛길)에서 검문검색을 하고 있던 중 경찰이 유 씨를 발견하고, 긴급 체포했다. 유병언 씨의 친형 병일 씨는 수배자 신분은 아니지만, 유 전회장의 친인척 관계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라있는 인물이다.

안성경찰서에서 간단한 신원조회 등을 마친 유 씨는 곧바로 검찰에 신병이 인도됐으며, 검찰은 유 씨를 상대로 유병언과 최근 연락을 주고받은 내용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일 씨는 횡령과 부동산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는데, 검찰은 압수수색이 끝난 다음 날 유 씨가 금수원 근처에 나타난 점을 주목하고 있다. 검거된 유 씨는 수년간 청해진해운으로부터 고문료 명목으로 매달 25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된 곳은 동생 유병언 씨의 비밀별장으로 알려진 건축물로 오르는 길목이며, 경찰 검문초소가 있는 도로를 통하지 않고 등산로를 통해 금수원으로 진입할 수 있다.

이날 경찰에 체포된 유 씨는 안성시 금광면 H아파트에 주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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