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문 = 안성 박우열 기자] 연화마을 푸드뱅크와 봉사단은 갑작스런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동 안성지역 주민들께 식품꾸러미 나눔 활동을 펼쳐 훈훈함을 전했다.
연화마을 푸드뱅크와 봉사단은 6일 죽산면사무소 앞에서 동 안성 주민들을 위한 식품꾸러미 나눔 행사를 가졌다.
이날 나눔 봉사는 지난주부터 이어지고 있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동 안성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져 귀중한 생명과 큰 재산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고자 연화마을 푸드뱅크에서 기획한 나눔 행사다.
이날 나눔 행사장에는 이곳이 지역구인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과 반인숙 의원이 참석했으며 연화마을 봉사단 등 20여명이 참여해 주민들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연화마을 푸드뱅크는 이날 라면과 과자 등이 들어있는 식품꾸러미 60여개와 흰떡 두 가마(36상자), 바나나 25상자, 포도 20상자 등을 준비했으며 봉사자들은 각자소유의 자동차를 이용해 각 가정에 직접 전달됐다.
특히 이날 전달된 물품의 일부는 안성지역이 폭우로 큰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을 접한 인근 평택시와 충북 진천, 삼성면 등의 푸드뱅크에서 물품을 지원해 주는 등 어려움을 함께 나눠 귀감이 됐다.
자원봉사자 A씨는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힘든 시기에 폭우 피해까지 입어 무척 마음이 아프다”면서, “작은 정성이지만 많은 분들의 정성이 담긴 식품이니 만큼 많이 드시고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시길 바란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신원주 의장은 “예기치 못한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우리 의회에서도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하루빨리 재난지역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룡 회장은 “어려운 때 일수록 이웃을 보살피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겠으며, 작은 힘이 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면 더욱 노력해 더불어 함께 사는 행복한 안성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화마을봉사단은 매월 지역의 각 경로당이나 어려운 이웃, 혹은 시설 등을 찾아다니며 무료급식은 물론 무료 건강검진, 안약 제공 등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진정한 봉사단체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봉사는 일시 중단된 상태다.
한편, 6일 현재 동안성 지역 피해액(가집계)이 약 19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부적인 피해규모까지 합치면 총 400억 원 정도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