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별, 받습니다」... 30일 혜상문학제 때 시상

안성시(시장 황은성)는 제5회 혜산 박두진 문학상 수상자로 박라연(朴蓏姸, 문학박사, 고려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출강) 시인이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혜산 박두진 시인의 시세계를 기리는 취지로 안성시에서 주최하고 혜산박두진 문학제 운영위원회(위원장 조남철)가 주관하는 문학상은 올해로 5회째로 지난 15일 심사위원회를 통해 박라연 시인을 선정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유종호(위원장, 문학평론가, 예술원 회원), 김용직(문학평론가, 학술원 회원), 이영섭(시인, 경원대 교수), 조남철(한국방송통신대학 총장, 문학평론가, 박두진문학제 운영위원장),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 교수) 선생이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으로 뽑힌 「별, 받습니다」의 경우, 존재론적 슬픔과 초원 위에 뜨는 별의 심상이 아름답게 교차하면서, 그 별을 받고자 하는 열망과 수긍의 마음을 보여준 가편이라고 평가했으며, 힘찬 자가 발전의 동력으로 사랑의 시학을 완성해가는 박라연 시인의 시세계를 기려 제5회 혜산 박두진 문학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라연 시인
박라연 시인은 그동안 한없는 존재론적 슬픔과 타자를 향한 연민과 헌신의 시세계를 보여 왔으며, 그녀의 시편들은 시인의 내면에서 상상적으로 구성되고 추구되는 사랑의 힘에 의해 추구되어온 것으로, 이번 시편에도 여전히 그녀만의 힘인 슬픔과 연민과 헌신의 힘이 흐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편들이 보여주는 남다른 개성은, 그 발원지가 좀 더 근원적이고 서정적인 차원으로 옮겨진 데 있다. 삶과 죽음, 성과 속, 상상과 실재의 단층들을 하나하나 무너뜨려가는 품을 견고하게 보여주면서 시인은 근원적이고 서정적인 미학을 완성해가고 있다.
 
위원회는 그동안 제1회 신대철 시인, 제2회 천양희 시인, 제3회 최문자 시인, 제4회 최동호 시인을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제5회 문학상 시상은 30일(토) 오후 3시 안성문예회관 공연장에서 제10회 혜산문학제 때 시상과 시상금 일천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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