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절차에서 보듯이 응모준비에서 서면 및 현장평가 그리고 최종심의까지 약 1년 여간 지속되는 장기과정을 거침은 물론 평가내용도 매우 섬세하고 복잡할 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평가가 진행되는 관계로 환경관리 부문과 관련해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정부평가이다.

이러한 권위 있는 평가에서 우리 안성시가 영예의 그린시티(Green City)로 선정되어 10월 19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수도권지역인 서울과 경기도 지역에선 유일한 수상이다.

그린시티로 선정된 사항을 무엇 때문에 영예롭게 생각하고 또한 자랑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 시민들과 세부적인 평가내용을 살펴보고 그 영예를 함께 하고자 한다.

그린시티 평가는 ‘환경기반과 시책사업’ 부문으로 나누어 평가를 진행하는데 환경기반 부문에선 6개 분야의 30개 항목을 그리고 시책사업 부문에선 지자체별 특성 있게 추진된 시책사업들에 대하여 진행 된다.

먼저, 환경기반 부문은 평가지표 내용이 너무 많은 관계로 아래 표와 같이 축약하여 평가사항을 살펴보기로 한다.

1. 자연생태 환경분야
가. 1,000명당 도시공원 및 녹지조성 실적
나. 환경생태시설 조성 및 도시생태 공간면적
다. 경관 ․ 미관 관련 투자실적
라. 경관 ․ 미관 관련 계획수립과 지역 ․ 지구 지정실적
마. 자연환경보전을 위한 용도지역 ․ 지구 지정실적

2. 대기 및 교통분야
가. 주요대기환경(SO₂,NO₂,PM-10, O₃, 악취) 개선실적
나. 교통수요관리를 위한 사업실적
다. 보행시설 설치실적
라. 자전거시설 설치실적
마. 천연가스 버스 보급률

3. 물환경분야
가. 하천수질 개선실적
나. 비점오염원 관리실적
다. 자연형 하천조성 및 하천복원 실적
라. 친수공간 조성실적
마. 상 ․ 하수도의 효율적 관리실적

4. 자원순환분야
가. 생활폐기물 발생량과 증감률
나. 사업장폐기물 재활용 실적
다. 폐기물 자원화 투자 및 생산실적
라. 자원재활용센터 설치 및 운영실적
마. 영농폐기물 발생량 대비 수거량

5. 저탄소 ․ 녹색성장분야
가. 공공시설 및 공공기관의 저탄소시설 설치실적
나. 탄소저감 사업 및 프로그램 추진실적
다. 신 ․ 재생에너지 개발 및 보급 ․ 활용실적
라. 에너지 절감을 위한 사업실적
마. 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지원 실적

6. 환경정책 기반분야
가. 환경분야의 예산 배정상황과 증감실적
나. 환경분야 공무원 및 환경정보 ․ 통계 기반구축 현황
다. 민간 및 공공부문 환경교육 추진실적
라. 환경단체 활성화를 위한 예산지원 실적
마. 지방의제 21에 대한 지원 및 사업실적

시책사업 부문으로는 “시민과 함께 만드는 맞춤환경도시 안성!!”이란 주제 속에서 “수도권 남부 녹색문화 정주 기반조성”을 위하여 추진된 각종사업들과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지역소득을 창출 해내는 과정의 각종 시책사업들에 대한 평가가 진행 되었는데 현장실사 과정 중 평가단으로부터 많은 호응과 격려를 받았다.

각종 시책사업들에 대한 주요사업 중 물리적인 시설사업(하드웨어사업)으로는 녹색문화생활 정주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된 금광면 복거마을 주변의 ▲두리마을 만들기 사업 ▲공도읍 신두리 안성목장 내에 조성중인 ‘팜랜드 조성사업’ ▲보개면 양복리 지역에 조성된 ‘안성맞춤 경관농장(Floland사업)’ ▲보개면 복평리에 추진 중인 ‘안성맞춤랜드 사업’과 ▲녹색문화 체험마을로 조성된 구메농사마을, 유별난마을, 미리내마을을 대상으로 현장평가를 진행했다.

물리적 사업(소프트웨어사업)으로 시민참여 및 실천사업으로 추진된 ▲산내들 푸른안성 환경축제 ▲찾아가는 맞춤형 환경교육 ▲아름다운 안성 만들기 사업 ▲나눔의 녹색장터 ▲기후변화 지킴이 강사 양성사업 등 민 ․ 관 ․ 산 ․ 학이 파트너쉽을 구성하여 추진한 협력 사업들에 대한 평가도 함께 진행 되었다.

이번 그린시티 선정은 안성시의 지역전반에 대한 환경관리능력을 객관적인 평가에 의거 정부가 인정한 사례로 이해하고 싶다.

지난 몇 년간 우리지역에 대하여 각종 언론매체에서 골프장등 대형개발 사업을 통해 환경훼손에 앞장선 지자체로 인식되어온 사시적인 편견과 달리 지역 스스로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하여 시민과 행정기관이 꾸준히 준비하고 실천해 왔었음이 객관화된 사실이란 점에서 그러하다.

이젠, 우리 안성지역도 수도권과 지방이라는 샌드위치적인 존재감과 개발과 보존의 양면성에서 벗어나 보다 더 적극적인 자세로 활력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가야 할 시기란 생각을 갖게 된다.

지역개발과 투자를 통한 지역경제 부흥과 깨끗한 환경속의 수준 높은 삶의 질을 우리 시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시민과 행정기관이 협치 하는 새로운 지역문화를 태동시켜 ‘지속가능한 발전’의 세계적인 모델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진취적인모습과 함께 진정으로 시민의 삶이 아름답고 풍요로운 ‘그린시티 安城’을 희망해 본다.
 

안성시청 환경과 녹색성장팀장
수질관리기술사 박 종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