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편의 등 고려해 복합화 구상

[경인신문 김영철 기자] 시흥시가 시흥교육지원청과 배곧 초·중등 복합학교 설립을 추진한다.

 
시흥시와 시흥교육지원청은 배곧동에 (가칭)배곧6초·중 통합학교 공동 설립·운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31일 체결했다.
 

▲ 배곧 초·중등 통합학교 위치도 (사진제공 - 시흥시)     © 경인신문


배곧동에 계획된 학교시설 부지는 총 9개교로서, 초등학교 5개교, 중학교 2개교, 고등학교 2개교로 계획되어 있으나, 공동주택 입주 후 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과밀화되면서 시는 초·중학교 추가 설립을 추진해 왔다.

 

'학교알리미'의 공시서비스에 따르면 2019년 5월 기준 배곧누리초등학교가 수업교원 당 학생 17.6명, 학급 당 학생 21.8명을 기록하여 배곧동 내 초등학교 중 가장 지표가 좋았고, 배곧해솔초등학교가 수업교원 당 학생 25.5명, 학급 당 학생 28.8명을 기록하여 가장 지표가 나빴다. 배곧중학교는 수업교원 당 학생 18.5명, 학급 당 학생 30.6명을 기록했다. 배곧해솔중학교의 자료는 공시되지 않았다.

 

2019년 기준 전국 수업교원 당 학생 및 학급 당 학생이 초등학교의 경우 각각 18.6명, 22.2명이고 중학교의 경우 각각 13.8명, 25.1명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이다. 배곧동 내의 5개 초등학교 중 배곧누리초등학교를 제외한 나머지 4개교는 모두 전국 평균보다 지표가 나빴다.
 
이날 협약으로 시흥시와 시흥교육지원청은 배곧동에 (가칭)배곧6초·중 통합학교 공동 설립․운영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시흥시 주민편의 증진 및 공교육의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에 설립을 추진하는 (가칭)배곧6초·중 통합학교는 배곧동 문화시설 2부지에 약 1만3,000㎡ 규모다. 시는 인접된 문화시설 등과 공공시설의 연계 활용 방안, 통합 운영에 따른 공공경비 절감 및 주민편의 증진 방안, 교육환경개선을 통한 공공시설 복합화 방안을 검토해 추진할 계획이다.
 
시흥시는 (가칭)배곧6초·중 통합학교의 설립을 위한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을 수행하고, 시흥교육지원청은 경기도교육청 및 교육부의 재정투자심사 등 관련 행정절차를 이행할 예정이다. (가칭)배곧6초·중 통합학교는 2023년 3월 이후 개교예정으로 추진 할 계획으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등 각종 행정절차 통과 시 최종 확정된다. 
 
시흥시는 “초·중등학교와 인접하여 건립되는 문예회관 및 아동회관 등과 함께 공공시설을 건립할 경우, 시설 운영에 따른 경비 절감 및 상호 유휴시설의 활용에 탄력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생명공원과 연계하여 학교와 문화시설이 함께 어우러져 우리시만의 독창적인 건축물을 만들 계획이며, 중복시설의 공동 활용에 따른 건축비 절감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울리는 공공시설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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