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형 당뇨 환자 의료기기 지원 길 열렸다… 지미연 의원, 예산 확보 성과 (경기도의회 제공)
[경인신문-김중택 기자]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지미연 의원은 1형 당뇨병 환자를 위한 의료비 지원 예산 7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기능이 파괴되는 질환으로, 환자들은 하루에도 여러 차례 혈당을 측정하고 인슐린을 주입해야 한다.

이러한 치료 특성 때문에 비용 부담이 커 대표적인 의료복지 사각지대로 지적돼 왔다.

이번 예산은 연속혈당측정기, 인슐린자동주입기, 연속혈당측정용 센서 등 1형 당뇨병 환자에게 필수적이고 일상적인 생명 관리에 필요한 장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건강보험 적용 후에도 환자 본인 부담이 30%에 달했으나, 이번 예산확보로 부담이 10% 수준으로 크게 낮아질 전망이다.

지 의원은 “1형 당뇨병 환자들은 필요한 의료기기를 ‘비용 부담 때문에’제때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도민의 건강은 비용이 아니라 책임이라는 원칙으로 이번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최대 광역단체인 경기도의 결정은 향후 전국적 제도 개선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슐린당뇨병가족협회 박철민 회장은 “1형 당뇨병 환자들의 의료기기 접근성은 오랫동안 개인과 가족의 부담에 의존해 왔다”며 “이번 경기도의 지원은 환자들의 일상관리 수준을 실제로 개선할 수 있는 첫 제도적 조치라는 점에서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경기도의 사례는 다른 광역자치단체에도 중요한 참고가 될 것이며, 1형 당뇨병 정책 논의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예산 확보는 지 의원이 꾸준히 강조해 온 ‘도민의 삶을 지키는 생활정치철학’이 만들어낸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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