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대상 ‘생명지킴이’교육 진행
‘보고‧듣고‧말하기’교육으로 위기 이웃 조기 발굴 체계 마련 (부천시 제공)
[경인신문-최철호 기자] 부천시는 지난 25일 시청 소통마당에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90명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고독사 예방과 복지 사각지대 발굴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통장, 생활업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지역 내 자살위험군과 위기 이웃을 조기에 발견하고, 전문기관에 연계할 수 있는 실천 역량을 높이는 데 목적을 뒀다.

이날 교육은 부천시자살예방센터 외부 강사인 조용상 마인드플레이스 상담코칭연구소 소장이 맡았으며, 자살 예방 프로그램인 ‘보고·듣고·말하기’과정을 진행했다.

조 소장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이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제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교육은 자살을 암시하는 언어적, 행동적, 상황적 신호를 파악하고, 자살 생각을 직접 묻는 방법, 죽음과 삶의 이유를 경청하며,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절차 등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교육에 참석한 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교육을 통해 자살 예방의 중요성과 올바른 접근 방법을 배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우리 주변의 작은 변화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이소영 부천시 돌봄지원과장은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은 주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어려움을 발견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위기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지역사회 안전망이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복지 위기가구를 신속히 알릴 수 있는 ‘복지위기 알림’앱도 함께 홍보했다.

이 앱은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며, 경제적 어려움이나 건강 문제, 고립 등 위기 상황을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신고 내용은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관할 주민센터에 전달돼,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연계된다.

부천시는 앞으로도 교육과 활동 지원을 통해 인적 안전망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 중심의 촘촘한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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