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문=신용환 기자]사이클 국가대표 고병욱(서울시장애인체육회)이 20일 남자 개인 25km 도로 독주 경기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데플림픽 두 번째 메달을 추가했다. 

고병욱은 42분 34초 79의 기록으로 2위 안드레 소아레스(포르투갈)와 0.47초 차의 접전을 펼쳤다.

고병욱은 앞서 18일 포인트 레이스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이미 기량을 입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연속 메달의 배경에는 대표팀 이영주 감독의 집중적인 컨디셔닝 관리와 전략적 경기 지도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고병욱 선수
고병욱 선수

경기 직후 고병욱은 “값진 동메달을 따 기쁘다. 가족과 아내, 그리고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전날 컨디션이 좋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지만 트레이너와 코치진의 도움으로 완주할 수 있었다”며 “특히 하나부터 열까지 선수 컨디션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도해주신 이영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용주 감독
이용주 감독

이영주 감독은 고병욱의 투혼을 높이 평가하며 지도자의 시각에서 이번 성과를 설명했다. 

그는 “고병욱 선수가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았지만 끝까지 경기 운영 지시를 잘 따라줘서 고맙다”며 “합숙훈련 기간 고강도 훈련이 많았지만 묵묵히 소화해준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의 집중력이 마지막까지 흐트러지지 않은 점이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오는 일요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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