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문=김중택 기자]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불곡산 아래 대광사는 지난 1992년 도량의 문을 열었고 지난 2017년 동안 동양 최대의 금동좌불과 미륵 보존을 낙성하는 등 천태종 수도권 포교 도량으로서 불법 홍표에 앞장서 오면서 명상 템플스테이 특화 사찰로 그동안 지역에서 소외된 계층을 위한 봉사 활동에도 앞장서 오면서 매년 김장 담그기 행사를 펼쳐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해왔다.

대광사 주지 경혜스님은 11월 15일 오전 9시 30분 경내 미륵보전 앞마당에서 2025년 행복을 빚는 전통문화 음식 축제 행사를 진행 소외 계층을 위한 김장 김치를 담갔다.

이날 행사에는 주지 경혜스님을 비롯해 신상진 성남시장, 김은혜 국민의힘 국회의원,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 비서관, 왕홍곤 민주당 분당을 지역위원장, 이제영, 안계일 경기도의회 의원, 정용한, 박은미, 서희경, 조정식, 최종성, 이영경 성남시의회 의원과 북한 이탈 주민, 국군 장병, 몽골 스리랑카 다문화 가정, 안성아 구미동장, 대광사 신도, 지역 주민, 봉사단체 등 약 200여 명이 동참했다.

행사에 앞서 주지 경혜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날씨가 춥지 않고 따뜻하니 김장하기에 딱 좋다.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에 참석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오늘 김장김치를 담그는 한 분 한 분  정성이 어려운 이웃에게 행복으로 화향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신상진 성남시장은 "매년 김장 김치를 당가 분당지역 소외계층에 전달해 주는 행사를 열어주는 대광사 관계자 및 불자님들께 고맙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각하면서 맛있게 김치를 담그자"고 말했다.

김은혜 의원은 인사말에서 "대한민국에서 분당 대광사 김치만큼 맛있는 것이 없다"며 "왜 그럴까 생각을 해보니 부처님이 세상 자연 우주를 만드신 그 이치가 절인 배추 속에도, 김치 속에도 다 들어가 있다. 오늘은 겉절이, 내일은 김치, 몇 달 뒤에는 묵은지가 될 텐데 이렇게 곰 삭은 우리의 마음이 그리고 시간과 함께 수행했던 부처님의 은덕을 느낄 수 있는 이 김치로 구미동, 금곡동, 북한 이탈주민, 청솔 종합사회복지관까지 여러분이 베풀어준 이 은혜와 자비가 내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욱 비서관은 "대광사 김장 담그기 행사는 우리 주변에 소외된 이웃들이 조금 더 행복할 수 있는 꿈가 희망을 더 가질 수 있는 그런 진짜 대한민국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면서 "여러분들의 정성으로 담근 김치는 부처님의 자비가 되어 소외된 이웃에게 전달된다고 하니 절로 힘이 난다"고 말했다.

주지 경혜스님을 비롯한 내빈들은 미리 준비해둔 절임 배추에 정성으로 양념을 버무려며 김장 김치를 담갔다.

이날 대광사가 당근 김장 김치는 10kg 1,000박스로 천태종 복지재단 산하 청솔 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재일)을 통해 차상위 800세대와 성남시 북한 이탈주민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행사에 앞서 주지경혜스님은 2층 접견실에서 내빈들과 차담을 가졌으며, 또한 봉사자들을 위해 어묵국과 따뜻한 차를 끓여 주는 훈훈한 정을 나누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