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문=김중택 기자]성남시의회 박종각 의원(가천대 객원교수)은 13일 동서울대학교 자동차학과 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변화의 파도 속에서 나를 발견하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박 의원은 이날 강연에서 "산업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는 오늘날의 환경 속에서 청년들이 자신만의 강점을 기반으로 미래를 주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적응력과 감성지능이 중요한 시대"라며 변화의 흐름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자세를 갖출 것을 조언했다.
이날 강연은 '빙하는 10분의 1만 보인다'는 비유로 시작됐다. 박 의원은 "보이지 않는 내면의 가치, 태도, 성실함이 진짜 경쟁력"이라며, "겉으로 드러나는 스펙보다 자기 내면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산업의 역사적 흐름을 짚으며, 과거 포디즘 시대에서 시작된 대량 생산 체제가 전기차, 자율주행차, 수소차 등으로 재편되고 있는 현실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기술 자체보다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이 더 큰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춘추전국시대 제나라 전기의 경마 전략을 예로 들며, 인생에서도 '이기는 구도'를 스스로 만들어가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성남시와 판교테크노밸리의 산업 생태계를 소개하면서 "9만7000여개 기업과 51만여 명의 종사자가 활동하는 성남은 청년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는 도시"라고 소개하고, 그 속에서 주체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길 당부했다.
자기 분석 도구인 SWOT 분석 기법도 소개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강점을 외부의 기회와 연결시키는 것이 곧 성장의 핵심"이라며, "현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강연의 마지막에는 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해봤어?' 정신을 언급하며, "도전은 곧 능력의 시작"이라며 청년들을 격려했다.
이어 "빙하처럼 인생도 끊임없이 흐른다"며 "여러분의 꿈이 성남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메시지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졸업생들은 "미래 산업의 방향성과 함께 실질적인 진로 전략을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