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일 아침, 따뜻한 봉사로 시작한 하루… 결연세대에 ‘겨울 김치’ 전달

[경인신문=신용환 기자]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1월 13일 아침, 경기도 시흥의 공기는 쌀쌀했지만 마음만큼은 따뜻했다. 대한적십자사 시흥지구협의회(회장 배희보)는 이날 각 지구협의회 회장단과 회원들이 함께한 가운데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지역 내 결연세대와 추가 지원세대에 전달할 겨울 김장김치 담그기 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시흥 전역의 협의회 회원들이 아침 일찍부터 모여 김장 재료 손질, 양념 버무리기, 포장, 운반까지 한마음으로 참여하며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회원들은 “작은 나눔이라도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구슬땀을 흘렸다. 완성된 김치는 관내 취약계층 가정에 직접 전달되어,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식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됐다.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시흥지구협의회 배희보 회장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시흥지구협의회 배희보 회장

행사를 주관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시흥지구협의회 배희보 회장은 “회원님들 한 분 한 분이 ‘봉사의 달인’이라 부를 만큼 헌신적으로 참여해 주셨다”며 “정성과 사랑이 가득 담긴 김치가 시흥 곳곳의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어, 올 한해도 따뜻하게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함께 봉사에 참여한 최복임 전)미미봉사회 회장은 “우리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보탬이 된다면 언제든 봉사할 수 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그 마음이 모여 취약계층 이웃들이 행복할 수 있다면 그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이날 김장 나눔 현장은 이웃 사랑의 따뜻한 온기로 가득 찼다.

한편, 대한적십자사 시흥지구협의회는 매년 김장 나눔, 사랑의 물품 전달, 재난 취약계층 지원 활동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오며, 시흥시의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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