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신체 변화 이해 및 건강한 성 인식 함양 도모
[ 경인신문= 최철호 기자] 재단법인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이사장 이상일) 용인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지난 1일과 8일 2회기에 걸쳐, 주말자기개발활동 「2025 내 몸 지킴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굿네이버스 여아지원사업과 연계해 사춘기 청소년들의 신체적·정서적 변화에 대한 이해와 건강한 성 인식을 기르기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교육에서는 사춘기의 신체 변화와 월경의 원리를 학습하고, 월경용품의 종류와 사용법, 그리고 ‘내 몸 달력 만들기’ 활동을 통해 월경 주기를 직접 기록하며 자신의 신체 리듬을 이해했다. 또한 건강한 성과 피임의 기초를 주제로, 몸의 권리와 경계 설정, 자기보호 언어 및 거절 역할극을 진행하며 위기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익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교 5학년 박OO 청소년은 “학교에서는 자세히 배우지 못했던 내용이라 처음에는 조금 어색했지만, 선생님이 쉽게 설명해 주셔서 재미있게 배웠어요. 이제는 내 몸이 왜 변하는지 이해하게 됐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초등학교 6학년 김OO 청소년은 “거절해야 하는 상황을 연습하면서 ‘싫어요’라고 말해도 된다는 걸 배웠어요. 내 몸은 내가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라며 프로그램의 의미를 깨달았다고 하였다..
용인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사춘기 청소년들이 신체 변화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성에 대한 윤리적·사회적 책임의식을 기르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전문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발달 단계에 맞춘 성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용인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향후에도 성(性) 관련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체계화할 계획이다. 이에 지역사회와 전문기관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 보다 실질적인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생리용품 지원과 개인상담 연계를 통해 청소년이 스스로의 신체와 권리를 존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재)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용인시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는 초등 4~6학년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방과 후 건강한 생활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교과학습, 전문체험, 생활지도, 급식, 청소년 상담 등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정책지원 사업이다. 프로그램 및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안내는 홈페이지(www.yiyf.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031-328-9810)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