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 부부 두 쌍, 사랑의 무료 전통혼례식 올려

14일 오전, 근래에는 보기 힘든 전통혼례식이 안성휴게소(하행) 한 복판에서 열렸다.

주인공은 바로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다문화 가정을 꾸려나가던 김학길․헹타비(캄보디아) 부부와 김성태․첸토니(캄보디아) 부부였다.

이들 부부가 이색적인 결혼식을 치르게 된 것은, 지난해 이어 안성(하)휴게소가 안성 지역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결혼식을 치를 수 있도록 부부 두 쌍에게 무료 결혼식을 마련해주었기 때문이다.

이날 휴게소를 찾은 많은 이용객과 양측 가족 및 친지들의 축복 속에 치러진 전통 결혼식은 선일통산(주) 경부고속도로 안성(하)휴게소에서 주최하고 안성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사랑의 무료 전통혼례식’으로 진행되어, 양장평 안성문화원장의 집례아래 전통혼례식을 올렸으며 다양한 축하행사도 열려 전통혼례식에 볼거리를 더했다.

최창석 안성(하)휴게소장은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가정을 돕고 휴게소 이용객들에게도 우리 전통혼례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해 무료 혼례와 같은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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