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 극복 나눔 행렬… “시민들의 목마름 함께 덜어드립니다”
[ 경인신문= 박우열 정혜윤 기자]전국푸드뱅크·마켓 연합회(회장 이재용·안성연화마을 대표)가 가뭄으로 극심한 물 부족을 겪고 있는 강릉시를 돕기 위해 15일 생수 2ℓ 1만 5천 병을 기증했다.
이날 강릉수영장 주차장에서 있은 전달식에는 이재용 회장을 비롯해 전욱제 용인문화협회 사무총장, 이진석 대한적십자 봉사회 안성지회장 등 10여 명이 함께 했으며, 전국 각지의 회원 푸드뱅크들이 십시일반 마음을 모아 지원에 나섰다.
이번 나눔에는 대덕 나누리 푸드뱅크, 한밭 푸드뱅크, 옥천 나눔 푸드뱅크, 음성 한울 푸드뱅크, 관성 푸드뱅크, 포항 기초푸드뱅크, 충주 연화마을 푸드뱅크, 늘 만나 푸드뱅크 등이 동참했다.
생수를 전달받은 강릉시청 김동율 행정국장은 “시민들이 물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에서 이렇게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같은 고통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 차원에서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전국푸드뱅크·마켓 연합회 회장은 “늦은 감은 있지만 강릉 시민들을 위해 조금이라고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면서,“앞으로도 푸드뱅크·마켓 연합회는 어려운 곳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한편, 강릉시는 기록적인 가뭄으로 지난 8월 30일 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제한급수 등 비상 대책을 시행 중이다. 이번 전국푸드뱅크·마켓 연합회의 기부는 시민들의 생활 불편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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