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 “안성 철도시대 반드시 열겠다”… 민간 부담·요금 문제 등 과제도 산적

▲윤종군 국회의원 
▲윤종군 국회의원 

[ 경인신문= 박우열 기자]윤종군 국회의원은 5일 지역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잠실안성청주공항 광역급행철도(이하 GTX급 광역철도)’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윤 의원은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철도와 전철이 없는 유일한 도시가 안성이었지만, 이제 철도시대가 열릴 기회가 왔다잠실에서 안성을 거쳐 청주공항까지 연결되는 광역급행철도가 지난 8월 말 기획재정부 민자 적격성 조사에 착수한 것은 역사적인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노선은 총연장 134km 규모로, 이 중 107km가 신설 구간이며 13개의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최대 시속 200km로 운행되는 급행열차가 투입되며, 총사업비는 약 9조 원 규모다. 사업비는 민간 자본이 절반을 부담하고, 나머지는 국비(35%)와 지방비(15%)가 투입될 예정이다.

윤 의원은 민자사업이지만 시민들에게 과도한 요금이 부과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기재부 적격성 조사라는 첫 관문을 반드시 통과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역위원회 당직자들과 함께
▲민주당 지역위원회 당직자들과 함께

광역급행철도가 개통되면 안성은 수도권과 충청권을 잇는 핵심 교통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 잠실까지의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청주국제공항과도 직접 연결돼 물류·관광·산업 분야 전반에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민자사업 특성상 요금 부담과 재정 리스크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과거 민자도로·철도 사업에서 요금 인상 논란이 반복돼 온 만큼, 안성시민이 장기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약 9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비 규모가 지역 재정에 직·간접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때문에 민간 자본 의존도를 낮추고, 장기적으로 공공성이 확보될 수 있는 방안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크다.

윤종군 의원은 국회와 정부, 지자체, 민간의 힘을 하나로 모아 반드시 안성 철도시대를 열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대규모 민자사업의 특성상 기대만큼 위험도 크다. ‘바늘허리에 실을 매어서는 쓸 수 없다는 속담처럼, 치밀한 준비와 협력이 뒷받침될 때 비로소 안성철도시대는 현실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윤종군 국회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종군 국회의원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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