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문]오광환 용인특례시체육회장이 지난 2023년 12월에 있었던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에게 구둣발로 정강이를 걷어차이고 뺨을 맞는 등 전치 3주의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후 오 회장은 진심으로 사과의 마음을 밝히면 조용히 넘어갈 의향도 있었지만 2년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체육계의 윤리와 정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오광환 회장의 성명서 전문
체육계의 정의와 윤리를 바로 세우기 위한 진실의 목소리를 냅니다.
저, 오광환은 더 이상 침묵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고발은 결코 개인 간의 감정싸움이나 사소한 다툼이 아닙니다. 체육계 내부에 깊이 뿌리내린 권력형 폭력과 위선, 불공정의 민낯을 드러내고 바로잡기 위한 절박한 외침입니다.
20203년 12월 5일, 경기도체육회 주관 송년 연찬회 직후, 저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에게 구둣발로 정강이를 걷어차이고 뺨을 맞는 폭행을 당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물리적 폭력'이며 공인의 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한 갑질이자 체육계를 모욕하는 폭거였습니다.
저는 당시의 고통과 수모를 참고, 상대의 사과만 있다면 조용히 넘어갈 의향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사건 직후 단체대화방에서 세 차례나 "사과하지 않으면 용서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고, 그 방에는 수십 명의 체육회장이 함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저의 주장을 반박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당시 상황이 결코 과장된 것이 아니며, 일정 부분 '사실'로 받아들여졌다는 결정적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원성 회장은 지금까지도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몸싸움은 있었다"면서도 "폭행은 없었다"는 이율배반적 발언, 거기에 "오히려 쌍욕을 들었다"는 비열한 물타기까지, 회장의 자격은 고사하고 최소한의 양심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저는 이 사안을 결코 사적인 분노로 몰고 가지 않았습니다. 경찰에 고발한 데 이어, 스포츠윤리센터에도 정식으로 고발장을 제출했고 고발인 조사까지 마쳤습니다. 이는 단순한 절차가 아닙니다. 체육계에 여전히 남아 있는 썩어빠진 권위주의와 폭력 문화를 뿌리 뽑기 위한 첫걸음이며, 더 이상 이런 야만적 행위가 묵인되거나 방조되어선 안 된다는 준엄한 경고입니다.
뿐만 아니라, 반복되는 갑질과 권력 남용 행위에 대해서는 국민권익위원회 산하 갑질피해통합신고센터에 별도 신고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이 경기도체육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판단해 감사원 감사 요청과 경기도청 감사관실 감사 청구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체육회장이라는 자리는 체육인들의 명예와 공정성을 지키는 자리입니다. 그 자리가 폭력과 위선, 권력 남용으로 더럽혀져서는 안 됩니다. 이제 그 자리에 걸맞은 책임과 진실의 무게를, 이원성 회장이 스스로 감당해야 할 때입니다.
이 고발은 단지 한 사람의 명예 회복을 위한 싸움이 아닙니다. 체육계가 진정한 정의와 윤리를 회복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기 위한 싸움입니다. 저는 끝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진실은 침묵을 강요당해도 반드시 드러나기 마련이며, 저는 그 진실을 끝까지 증명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 호소합니다. 체육계의 윤리와 정의가 바로 서는 그날까지, 함께 지켜봐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