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신문= 정혜윤 기자] 가정의 달 5월, 안성종합운동장 내 실내체육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과 소통의 무대가 또 한 번의 감동을 전했다.

19일, 안성연화마을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재용)이 주관한 '제9회 가정의달 기념 어르신 꽃 달아드리기 나눔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며, 지역 사회의 사랑과 공경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하루를 만들어 냈다.

이날 행사는 지역 어르신들을 초청해 맛있는 음식 제공, 정성스러운 선물 증정, 풍성한 문화공연으로 구성됐으며, 무엇보다 800여 명의 시민과 관계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웃음과 감동이 넘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는 부재 중인 김보라 안성시장을 대신해 남상은 안성시 부시장이 참석했으며, 윤종군 국회의원,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최호섭 의회 운영위원장, 이중섭·황윤희·이관실 시의원, 황세주 도의원, 박석규 문화원장, 지강스님(칠장사 주지), 천동현 재향군인회장, 가섭 노인복지관장 등 내외빈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의 참석은 지역의 어르신 한 분 한 분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달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또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격려하는 뜻깊은 자리로도 빛났다. 총 12명의 복지 유공자에게 표창이 수여됐으며, 특히 박우열 안성복지신문사 대표와 지명욱 일동제약 봉사단원이 경기도지사 표창을 수상해 그간 지역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안성시장, 국회의원, 시의회의장 표창과 지강스님의 공로패가 각각 수여되며 수상자들의 얼굴에 뿌듯함과 감동이 교차했고 무대에 오른 지강스님은 어머님을 그리는 노래를 불러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번 효(孝)잔치는 단순한 지역 행사로 머무르지 않았다. 정성 가득한 음식과 따뜻한 말 한마디, 신명 나는 무대와 진심 어린 봉사, 그리고 지역 지도자들과 주민들이 한데 어우러진 이 자리는, 안성이 보여주는 공동체 정신의 진면목을 드러냈다.

봉사자들도 기쁨의 구술땀을 흘렸다.  공도 허리편한병원 봉사단과   연화마을 실버봉사단,  강동대 사회복지학부 씨앗 봉사단 등이  어르신들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행사의 백미는 단연 공연 무대였다. 사회는 특유의 유쾌한 입담을 지닌 코미디언 박세민이 맡아 좌중을 사로잡았고, 인기 가수 박정식, 편승엽, 민지, 이진옥, 트롯신동 한수정, 전지연 교수 등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트로트와 아름다운 선율로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와 함께 지역 읍면동 주민들이 참여한 장기 자랑은 행사에 생기를 불어넣었으며, 무대에 오른 출연자들에게는 푸짐한 상품이 전달돼 웃음꽃이 피었다. 어르신들과 가족들, 자원봉사자들까지 모두가 하나 되어 박수치고 노래하며 함께 즐기는 이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추억이 됐다.

안성 연화마을 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는 “올해로 9년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해마다 더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고, 더 큰 감동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어르신들께 감사드리는 마음을 담아 앞으로도 계속해서 정성과 사랑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는 세대 간 공경과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로, 무심히 흘러가는 봄날의 한가운데에서 마음을 적시는 훈훈한 장면들을 만들어 내 어르신 공경의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