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기념 효 잔치에서 따뜻한 감동 전해

                                      ▲강동대학교 글로컬, 사회복지학부 자원봉사동아리 '씨앗'
                                      ▲강동대학교 글로컬, 사회복지학부 자원봉사동아리 '씨앗'

[ 경인신문= 박우열 기자] 매년 5, 가정의 달을 맞아 따뜻한 정이 넘치는 나눔 자리가 어김없이 마련됐다.

19일, 안성 연화마을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재용)이 주관하는 제9꽃 달아 드리기 효() 나눔 행사가 안성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 어르신 등 약 800여명이 참석해 따뜻한 한 끼와 선물, 그리고 신나는 공연으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잔치는 단순한 행사가 아니었다. 누군가의 외로움을 달래고, 한 세대를 살아온 어르신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담긴 진심 어린 축제였다.

무대에는 지역 예술인들과 초청 연예인들이 출연해, 흥겨운 노래와 퍼포먼스가 이어지는 가운데 행사장은 마치 온 마을 잔칫날처럼 훈훈한 웃음과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특히 이날은 강동대학교(총장 서석해) 사회복지학부(지도교수 류미령) 소속의 씨앗 봉사단학생 26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잔치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학생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어르신 맞이, 식사 준비, 무대 진행 보조, 청소 정리까지 전 일정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며 진정한 봉사 란 무엇인지를 몸소 보여줬다.

씨앗 봉사단은 강동대학교 사회복지과 학생들로 구성된 자발적 봉사 조직으로, 평소에도 지역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노인 복지관에서의 프로그램 지원, 장애인 복지시설 방문 등 봉사의 영역은 다양하고도 깊다. 이날 행사에서도 봉사자들은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정성껏 모시며 따뜻한 말 한마디, 밝은 미소로 감동을 전했다.

                                                         ▲점심을 준비중인 자원봉사자들 
                                                         ▲점심을 준비중인 자원봉사자들 

류미령 교수는 학생들이 단순한 봉사를 넘어, 인간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체화할 수 있는 진심어린 봉사를 할 수 있어 기쁘다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하며 진정성 있는 복지 실천에 기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봉사에 참여한 이득희 강동대 글로컬 사회복지학부 회장은 "봉사는 하면 할수록 보람차고 뜻깊은 것 같다"면서,"앞으로도 시간이 나고 제가 허락하는 한 끝까지 봉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봉사에 대한 자부심을 보였다.

강동대 글로컬 사회복지학부 2학년 서덕원 씨앗 봉사단 회장은 "사회복지학부를 공부하면서 바쁜 시간에도 시간을 쪼개 모임 봉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앞으로도 우리 모두가 헤쳐 나가야 할 과정이니만큼 다양한 봉사 현장을 찾아 진정한 봉사의 정신을 발휘하고 싶다"며 봉사에 의미를 두었다.

연화마을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는 이 행사는 어르신들을 위한 자리이지만, 해가 갈수록 세대 간의 따뜻한 소통의 장이 되어가고 있다젊은 세대의 따뜻한 참여 덕분에 오늘처럼 아름다운 풍경이 가능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제공된 음식은 따끈한 우동과 음료수, 과일 등으로 조합이 직접 마련한 음식이며, 소정의 선물도 함께 전달됐다. 식사 후 이어진 공연에서는 신명 나는 고고장구, 트로트 가수들의 무대, 전통무용과 초청 연예인 공연까지 다채로운 순서가 펼쳐져 어르신들의 환한 미소를 이끌어냈다.

                                                  ▲실내체육관에서는 공연이 한창이다. 
                                                  ▲실내체육관에서는 공연이 한창이다. 

어느덧 9회째를 맞이한 효() 행사. 해마다 봄이 오면 어김없이 열리는 이 자리는 단순한 지역행사를 넘어선 진심의 장이다. 그리고 그 중심엔 묵묵히 봉사의 씨앗을 심는 사람들, 그리고 그 씨앗이 싹트며 만들어 내는 따뜻한 공동체의 이야기들이 있다. 오늘 하루, 안성 연화마을 사회적협동조합과 봉사자, 그리고 어르신들은 봄꽃 향기보다 더 따뜻한 향기로 물들은 하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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