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회 개최와 바우덕이 축제 참여도 준비 중…시민들 기대↑
[ 경인신문= 박우열 선임기자] 사단법인 정도술협회(대표 안도규)가 주최하고 정도술 안성체육관(관장 조정묵)이 주관한 무술 시범대회가 지난 19일 안성맞춤랜드 반달 무대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범대회는 안성체육관 개관 50주년을 맞아 정통무예인 정도술의 매력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전국 정도술대회 안성개최를 위한 시범대회로 정도술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안성 정도술 체육관은 국민적 눈높이에 맞게 생활체육을 접목한 정도술을 계발, 안성의 자랑인 바우덕이 축제에 참가해 정도술의 시범공연 계획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시범대회에는 유윤상 관장과 송흥석 관장을 비롯한 전국 10여 명의 관장들이 참여했으며, 무술 시범은 물론 실버무술단을 초정 천지인과 일월성 사상을 근간으로 한 전통 무술을 선보였다.
조정묵 관장은 "정도술이 민족의 긍지와 화합의 정신을 살려 현대인의 건강을 위한 생활 체육으로 자리잡고, 노년의 일상생활에 선구적 역할을 하는 생활 체육으로 만들어 가겠다"면서,"이번 시범대회를 계기로 우리 민족의 중요한 유산을 알리며, 무술 문화 예술인들의 사기를 진작시켜 자긍심을 고취 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석규 문화원장은 축사에서 "정도술은 단순한 무술을 넘어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함께 성장시키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무술 수련 과정을 통해 얻은 인내와 집중력 그리고 끈기는 우리의 삶에 힘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를 준비한 중산 유윤상 관장은 "오늘 시범경기에 참여해 주신 모든 무술인들이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진정한 승리의 주인공이 되길 바란다"면서, "국내외에는 많은 스포츠가 있지만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통무예 정도술을 세계 각국에서 주목하고 있는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에서 선보인다면 금상첨화"라며 축제참여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전통 무예를 보존하고 계승 발전하는 차원에서 우리 안성에서 전국대회 개최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도술은 1977년 청와대 초청 시범 발표를 가진바 있으며, 당시 신술, 봉술, 검술, 총검술, 실전대전술, 명전술, 진용술 등을 관람한 대통령으로부터 호국 무술이라는 칭호를 받았으며 특수부대와 경찰에 이르기까지 정도술 특유의 기술을 특경무술에서 특공무술 지도와 보급으로 국가안보에 기여한 바 있는 정통 무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