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10대 명소
푹푹 찌는 더위에는 몸도 마음도 지치기 마련이다. ‘바다’, ‘맛집’, ‘삼림’, ‘계곡’이 머릿속을 맴돌며 어디로든 떠나고 싶다면, 이곳을 주목하자. 자연과 도시,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관광 천국’ 경기도에는 입맛대로 즐길 수 있는 명소가 가득하다. 올 여름 가족, 연인과 함께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도내 관광 명소를 주제별로 10곳씩 모았다.
글 - 최경원 사진 출처 - 경기관광공사
Theme1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10대 산책길
자연과 함께 하는 산길, 들길, 물길에서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 답사까지 테마별로 색다른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가족과 함께 걸으며 얘기를 나누다보면 그동안 표현 못한 애정이 새록새록 피어난다.
남한강변연인길양평생활체육공원 부근 남한강변을 끼고 조성된 4.7㎞ 거리의 산책로로 도보 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갈산과 남한강변을 끼고 산책로가 나 있어 여느 절경의 관광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풍경이 빼어나다. 도심지와 인접해 있기 때문에 찾기도 쉽고, 편의시설이 다양

고삼꽃묏길안성에 위치한 고삼저수지 산책길은 13㎞의 거리로, 걸어서 2시간30분이 걸린다. 2㎞ 정도의 꼴미낚시터 산책로를 거닐면 20~30분이 소요된다. 바다 같은 호수를 끼고 도는 산책길은 계절과 시간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자아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특히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이른 아침의 산책이 적극 추천된다. 이곳은 외부와 단절된 듯 조용하다. 안개에 에워싸여 신비로운 물빛을 머금고 있는 모습은 아름다운 단계를 넘어 경이롭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아침나절, 희미한 안개 속에서는 빛과 소리가 새어나온다. 그 빛과 소리를 따라 진흙길을 걸으면 어느새 발밑에 길이 열리고, 눈앞에는 신비롭고 몽환적인 호수가 펼쳐진다.

호암미술관길 : 용인 에버랜드 부근 호암미술관으로 들어서는 2㎞ 가로수길이다. 키를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높이 뻗은 나무들이 나란히 정돈돼 있다.
서삼릉길 : 고양시 서삼릉에 조성된 길이다. 힘차게 뻗은 500여m 거리의 은사시나무길을 10분 정도 걸으면 조선시대 역사로 접어들 수 있다.
물안개길 : 포천시 산정호수를 감싸고 있는 산책길이다. 이른 새벽 호수의 물안개가 몽환적이며, 밤에는 수은등이 불을 밝혀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두물머리길 : 북한강 줄기인 양평 두물머리 강변을 따라 1㎞ 길이의 흙길 산책로를 걷다보면 수령 400년의 느티나무를 만나게 된다.
시화호갈대숲길 :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있는 시화호갈대습지공원 산책길이다. 11월에 들어서면 황금빛 갈대의 물결이 절정을 이룬다.
맑은물길 : 의정부시 부용천변을 따라 이어진 길이다. 수질이 맑은 생태하천을 중심으로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체육시설 등을 갖춘 다목적 휴식공간이다.
시흥그린웨이(갯골길) : 시흥시에서 갯고랑을 체험하기 좋게 조성한 갯골생태공원의 갈대 산책로에 붙인 이름이다.
동구릉길 : 동구릉은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의 능침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능을 연결하는 순환로를 돌며 1시간 정도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Theme 2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 10선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아침, 시원한 바람이 반가운 한낮, 노을 지는 풍경을 감상하기에 마이카(MY CAR)만큼 편안한 장소도 없다. 가족과 함께, 연인과 함께 하면 좋은 드라이브 코스를 찾아보자.
용담대교 용담대교는 양평 용담리에서 신원리를 잇는 다리다. 건설 당시 상수원 보호를 위해 국내 최초로 무도장 공법을 도입한 친환경 도로다. 교량 아래로 흐르는 남한강의 경치를 관망할 수 있도록 기존 도로보다 높게 조성돼 마치 물 위를 달리는 듯한 느낌을 준다. 특히 물안개가 피어오를 때의 드라이브는 환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2년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제1회 아름다운 도로’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2006년에는 ‘아름다운 길 100선’에 뽑히기도 했다. 사시사철 다양한 남한강 주변의 모습을 볼 수 있어 언제 찾아도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남한강변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 빛, 뒷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콧노래가 절로 흘러나온다. 해질녘 남한강변의 출렁이는 갈잎과 물결은 한편의 시와 어울리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서울의 젖줄 한강은 양수리를 기점으로 동북 방향으로는 북한강이, 남동 방향으로는 남한강이 흐른다. 두 강이 한데 모이는 곳이 바로 팔당호인데, 남한강변은 목계교에서 팔당호 상류인 양평으로 이른다. 하루 드라이브 코스로 무난할뿐더러, 차가 많지 않아 호젓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목계교에서 길을 바꿔 강변길로 접어들면 인적이 뜸한 강변 오솔길을 달릴 수 있다. 길과 나란히 흐르는 물길은 인기척이 별로 없으며, 안개가 덮인 날 얕은 야산에 옹기종기 자리 잡은 마을 집들은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남한강변은 물안개가 잔잔히 덮인 초여름과 철새들이 무리지어 나는 초겨울이 더 볼만하다.

서해대교 : 아산만의 넓은 바다 위에 구름다리처럼 웅장하게 펼쳐진 서해대교는 노을과 조화를 이뤄 멋들어진 경관을 연출한다. 동북아 물류 수송의 중심인 서해안의 관문이다.
국립수목원 진입도로 : 남양주시 봉선사 앞부터 국립수목원에 이르는 약 2㎞ 구간의 도로로 하늘을 향해 시원스럽게 뻗은 나무와 울창한 수림이 그윽한 운치를 자아낸다.
와우정사 : 와우정사로 가는 길은 ‘서울 근교에서 이렇게 한가로운 길이 있을까’하고 새삼 놀라게 된다. 백암과 원삼으로 향하는 57번 지방도를 따라 가다 보면 한적한 편도1차로의 9㎞ 구간을 지나게 된다.
벽계구곡 : 양평에 벽계구곡에 가는 길은 팔당호반에 나앉은 양수리에서 시작된다. 물경치와 함께 분위기 넘치는 카페와 야외 음식점이 줄줄이 이어지며 눈길을 잡는다.
시화방조제 : 오이도와 대부도를 잇는 동양 최대(12.7㎞) 방조제다. 한때 오염 문제가 제기되는 등 산통을 겪었지만 지속적인 정화작업 끝에 서해안의 관광명소로 거듭났다.
수지~모현면 능골 : 풍덕천 사거리에서 한국외대 용인캠퍼스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길은 능골이라 불리며 많은 이를 여유로운 드라이브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용인~광주 231번 도로 : 용인IC에서 곤지암으로 빠지는 231번 도로는 전 구간이 25㎞ 남짓한 적당한 거리다. 주변에 절과 낚시터가 있고, 언덕과 커브길이 조화를 이뤄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준다.
청룡사 : 안성에 있는 청룡사는 사계절 언제 찾아도 좋은 곳이다. 특히 봄·가을 안성 들녘의 전원 풍경은 풍요롭기 그지 없다.
Theme 3 더위 탈출의 1번지, 10대 계곡
여름이 다시 돌아왔다. 바닷가 해변도 좋지만 산 속에 자리한 계곡은 더할 나위 없이 짜릿한 시원함을 안겨준다.더불어 캠핑까지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 청량감 100%를 누릴 수 있는 10대 계곡을 소개해본다.
벽계구곡 ‘물길 80리, 산길 50리’라고 불릴 만큼 긴 물길과 울창한 숲을 보여 주는 벽계구곡은 양평 노문리에 있는 계곡이다. 통방산 삼태골에서 시작한 물길은 노문리, 수입리를 거쳐 북한강으로 흘러든다. 깊은 소(沼)와 작은 폭포들이 노문8경 중 하나의 절경으로 꼽힌다.

동막계곡 동막계곡은 57만㎡의 드넓은 면적을 가진 연천 동막리에 위치한 계곡이다.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수심 얕은 소가 있어 천연 수영장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아 조용하게 가족끼리 피서를 즐기기에 최적지다. 계곡 중류에 있는 천연동굴 풍혈에서는 여름이면 차가운 바람이,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고 있다.
3번 국도를 타고 의정부시, 동두천시, 전곡을 거쳐 동막리까지 찾아가는 길은 드라이브 코
스로도 좋다. 동막골에서 조금 더 들어가면 호젓한 분위기의 내산리계곡이 있어 또 다른 시
원함을 안겨준다.

▲동막계곡 ⓒ 경기관광공사
L i s t
남한산계곡 : 광주시 중부면 광지원리에서 남한산성 동문까지 이어진 계곡으로 4계절마다 뚜렷한 특색을 뽐낸다. 깊이 들어갈수록 남한산성 주변으로 오전리계곡, 불당골계곡 등이 펼쳐져 입장객을 매료시킨다.
명달계곡 : 양평군 서종면에 자리한 두메산골마을 명달리는 경기도에서도 오지로 꼽힐 만큼 청정한 지역이다. 명달계곡은 수심이 깊지 않아 물놀이에 적당하며 꺽지나 다슬기 등을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다.
백운계곡 : 백운계곡은 백운산과 함께 널리 알려진 관광지로 198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됐다. 흥룡사와 선유담, 광암정, 옥류대, 취선대, 금광폭포 등이 명소이다.
비금계곡 : 남양주시 수동면의 수동국민관광지 안에 자리 잡고 있는 계곡. 사방으로 서리산과 주금산, 천마산 등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사나사계곡 : 양평군 용천리에 위치한 사나사계곡은 용문산 남서쪽 자락을 흐르고 있다. 계곡 근처에는 야영, 민박 등이 가능하며 백운봉, 용문산 산행 등도 가능하다.
선유담 : 포천의 영평팔경에 속하는 선유담은 ‘신선이 놀던 자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선유담은 그 이름에 걸맞게 맑고 푸른 물빛으로 이름난 곳이다. 암벽과 푸른 물빛이 이루는 조화가 그야말로 절경이다.
운계폭포 : 파주시 적성면 감악산의 대표적인 명소인 운계폭포는 실마천을 끼고 있는 20m의 아기자기한 계곡이다. 경사가 거의 수직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겨울에는 빙벽 훈련 장소로도 인기가 높다.
조무락계곡 : 이름부터 경쾌한 조무락(鳥舞樂)은 새들의 조무락(재잘)거리는 지저귐과 날갯짓을 표현한 것. 새들이 춤추며 즐길 정도로 산세가 뛰어나다는 뜻이다. 울창한 산림에서 들려오는 산새들의 지저귐은 등산객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Theme 4 맛의 천국 경기도, 먹거리 골목 10선
찜통더위에 잘 먹는 것만큼이나 보약이 있을까 싶다. 경기도 내 곳곳에 조성된 특색 있는 음식거리는 맛집으로 소문난 동종 음식점이 하나둘 모이면서 탄생했다. 지역의 특징과 문화, 역사까지 담아내는 먹거리 골목을 찾아가보자.
성남 닭죽촌 민속마을 삼십년 전 남한산성 아래에는 민가가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사람들은 울창한 숲과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는 냇가가 있어 산나물을 뜯고 닭을 기르며 살았다. 그러다 자연스레 주말이면 남한산성을 찾는 등산객이 늘면서 한집 두 집 그들에게 밥을 해주게 됐다. 당시 닭요리는 최고의 인기 음식이었다. 산성에서 자란 닭들은 근육이 많고 힘이 세 일반 닭과는 달리 서너 시간을 푹 고아야 했는데 그 깊은 맛이 입소문을 나게 했다.
이후 남한산성 아래의 개천이 덮이면서 식당가가 없어질 뻔 했지만 1998년 성남시가 건너편의 단대동으로 집단 이주시켰고, 닭죽촌 민속마을이란 이름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곳에는 20여개 식당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어디서든 닭백숙, 닭볶음탕, 오리탕 등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다. 모두가 하나같이 맛의 원조임을 자부할 정도로 최고의 맛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주 천서리 막국수촌 여주의 수많은 명소 중 하나는 바로 천서리 막국수촌이다. 막국수는 원래 메밀가루를 굵직하게 반죽하는 강원도가 본고장으로 알려져 있지만, 경기도에서는 드물게 여주에 막국수촌이 들어서 있다. 천서리 막국수는 원래 꿩고기 끓인 물에 동치미국물을 섞어 만든 냉육수가 특징이다. 산이 많은 여주에서는 메밀이 잘 자라 산후 음식으로 미역국보다 메밀국수를 먹기도 했다.
천서리가 막국수로 유명해진 이유는 예전에 꿩을 잡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는데 당시에는
메밀묵을 팔려고 가게를 열었다가 추가로 국수나 수육을 만들어주니까 사람들이 더 늘게 되면서 시작됐다고 한다. 메밀묵집과 막걸리 가게만 달랑 있고, 하루 서너 차례 완행버스만 오가는 외진 곳이었던 천서리는 막국수의 입소문을 타고 가게가 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외에 편육이 주 메뉴다.

수원 치킨골목 : 수원의 명물인 곳. 10곳에 가까운 통닭집들이 모여 단지를 이뤘다. 하루 유동인구 1만 명이 오가는 이 골목에서 팔려나가는 닭의 양만도 평균 1500마리다.
의정부 부대찌개거리 : 1998년도부터 음식점이 하나 둘 생겨난 의정부의 대표적 부대찌개거리는 햄, 소시지, 다진 쇠고기와 김치, 고추장, 야채 등 양념을 혼합한 것이 특징이다.
안양 명물순대곱창골목 : 1960년대 개장한 안양의 대표적 재래시장인 중앙시장 안에 있는 순대곱창골목은 저녁 찬거리를 사러 나온 주부들이나 골목을 지나가는 행인들이 한번쯤은 들러가는 안양의 명물이다.
광주 분원리 붕어찜마을 : 분원리는 원래 조선백자 도요지였으나 1976년 붕어찜 조리법이 경기도 향토지적재산으로 등록되고 1980년대 입소문을 타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부천 까치울 오리촌 : 까치울 오리촌은 조선시대 성종 때 부마를 지낸 여천위민자방 후손인 여홍민 씨가 대대로 주성을 이루고 살아온 자연마을로 오리구이, 오리백숙, 오리탕 등 토속음식을 맛볼 수 있다.
양주골 한우마을 : 고품질 전통 한우 브랜드 육성을 위해 경기도지사 G마크 인증을 받은 양주시가 2005년 한우마을을 조성했다. 한우갈비 맛이 뛰어나다.
포천 이동 갈비마을 : 86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치르면서 번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동갈비는 푸짐하고 담백하면서도 육질이 부드러워 숯불에 구워 먹는 맛이 일품이다.
김포 대명포구 횟타운 : 2001년도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겨울바다 7선’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해변과마주하고 있는 재래식 대명포구에서는 활어회, 조개구이, 바지락칼국수 등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다
Theme 5 섬과 생태공원까지, 바다여행 10선
서해안과 맞닿은 섬과 생태공원에서의 특별한 시간! 다양한 해양 생태체험, 모세의 기적, 갯벌과 염전, 어촌마을의 역사까지 경기도 바다여행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바다에서 진정한 여름을 느껴보고 싶다면 지금 당장 떠나보자!
동주염전 안산시 대부도 중심에 위치한 수도권 유일의 재래식 소금 생산지다. 1953년 처음 문을 열었으며, 창업자의 손자가 대를 이어 경영하고 있다. 여느 염전들이 장판을 사용하는데 반해 동주염전에서는 옹기와 타일을 활용한다. 그래서인지 이곳 소금의 맛은 부드럽고 담백하며, 갯벌을 기반으로 형성되었기에 모양이 일정한 사각형을 띤다. 특히 미네랄과 염도가 높아 최고의 국산 천일염으로 평가받는다.
이곳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소금을 생산해보고, 옛날 소금창고를 견학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38만평의 광활한 소금밭에서 소금을 만드는 염부들, 염전의 검은 타일과 투명한 해수가 담아내는 하늘빛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동주염전은 2009년 환경부와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생태관광 20선’ 중 일부로 채택되기도 했다.
전곡항매년 5~6월 경기국제보트쇼와 코리아매치컵세계요트대회가 열리면서 전곡항은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전곡항은 신생 어항으로 시화방조제가 들어서면서 시화호 내의 이주민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서신면과 안산시의 대부도를 잇는 방파제가 항구 바로 옆에 건설돼 밀물과 썰물에 관계 없이 24시간 배가 드나들 수 있다. 요트와 보트가 접안할 수 있는 마리나 시설이 있고, 파도가 적으며 수심이 3m 이상 유지돼 수상레저의 최적지로 손꼽힌다.
이 항구에서 출발해 서해의 아름다운 섬들인 누에섬, 입파도, 도리도, 국화도, 육도, 풍도 등을 둘러보는 코스의 유람선도 운항 중이다. 잔잔하고 자그마해서 친근감이 가는 섬들을 감상하며 회도 맛보고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금상첨화다.

구봉도 : 대부도 북단에 위치한 섬이며, 봉우리가 아홉 개 있어서 구봉도라 불린다. 구봉도의 한적한 해변과 아기자기한 봉우리들은 수수하면서도 멋스러워 대부도의 숨은 보물로 꼽힌다.
국화도 : 화성시 우정면 국화리에 속하는 국화도는 0.39㎢ 넓이의 작은 섬이다. 섬의 북쪽 해안에는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편안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오이도 : 시흥시 최서남단에 위치한 어촌이자 넓은 갯벌로 유명한 관광지다. 어선들이 갈매기를 몰고 드나드는 활기찬 포구, 겨울마다 돌아오는 철새들은 오이도의 가장 큰 매력이다.
대부도 : 안산시 대부동에 딸린 섬이며, 경관이 아름다워 ‘안산의 하와이’라 불린다. 서해안에서 가장 큰 섬으로 주변에는 선감도, 불탄도, 풍도, 육도 등 5개의 유인도와 12개의 무인도가 있다.
궁평항 :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에 있는 궁평항은 200여척의 어선이 드나들 수 있는 선착장과 1.5㎞ 길이의 방파제를 갖춘 어항이다. 화성 8경에 속하는 서해 낙조가 장관이다.
제부도 : 제부도에서는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하루에 두 번 물길이 열리는 현상을 볼 수 있다. 썰물 때면 바닷물이 빠져나가 바다 속에 잠겨 있던 2.3㎞의 시멘트 포장길이 모습을 드러낸다.
종현어촌체험마을 : 안산시 단원구 대부북동의 종현어촌체험마을은 ‘편안하고 즐겁고 행복한 체험마을’이 되기를 희망하는 곳으로 소박하고 훈훈한 인심이 살아있는 아름다운 어촌이다. 낮은 산과 서해의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해양레저와 오토캠핑을 즐길 수 있다.
선감어촌체험마을 : 대부도의 길목에 있는 섬마을이다. 푸른 바다와 야트막한 산들이 어우러져 그림같은 전경을 자랑하며, 간만의 차가 크고 완만한 간척지가 넓게 펼쳐져 있어 해양 생태계를 배울 수 있다.
Theme 6 피톤치드를 마시는 수목원·식물원 10선
경기도에는 깊은 역사를 지닌 국립수목원, 숲과 정원이 어우러진 식물원, 삼림속의 휴식처를 제공하는 휴양림 등 자연의 아름다움에 폭 빠질 수 있는 곳이 많다. 답답한 도심에서 벗어나 싱그러운 자연에 맘껏 취할 수 있는 수목원과 식물원을 추천한다.
해여림식물원 여주 방축골 산자락에 자리한 해여림식물원은 식물원 뿐 아니라 연구 활동, 레저기능까지 골고루 갖춘 동양 최대의 종합 식물원이다. 해여림은 ‘해+麗林’의 합성어로 종일 해가 머무르는 여주의 아름다운 숲을 의미한다. 봄에는 산수유축제, 여름에는 연꽃축제와 무궁화축전이 펼쳐진다. 이어 가을에는 국화축제, 겨울에는 눈꽃축제가 열리며 눈썰매도 즐길 수 있다. 기획식물원에서는 다양한 식물을 조금씩 옮겨 심고 각각의 특성에 따른 환경을 조성하고 있으며, 생태식물원은 귀중한 유전자 풀을 제공하는 체험학습장으로 4000여 종의 다양한 식물을 갖추고 있다. 테마식물원에서는 수생동식물이 어우러진 3개의 정원과 웨딩광장을 갖춘 꿈의 동산, 미로숲과 무궁화 250여 종이 식재된 나라꽃정원 등을 갖춘 희망의 동산 등이 있다.
용문산자연휴양림 용문산자연휴양림은 양평군 백안리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국도 6호선, 37호선, 44호선 주변에 있어 접근이 용이하다. 남한강과 울창한 산림을 두르고 있으며 산림 휴양관과 숲속의 집, 야영장, 산책로, 등산로, 운동장 등의 다양한 산림 휴양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휴양림에서 내려다보면 양평읍 전체가 한눈에 보이는데 그야말로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을 보는 듯하다. 실제로 보고 있노라면 닫혔던 가슴을 확 트여주는 상쾌함이 극치를 이룬다. 용문산자연휴양림은 사계절 다양한 각종 식물을 볼 수 있는 식물원 버금가는 자연생태 관찰의 보고로 양평의 대표 명소로 꼽힌다.

물향기수목원 : 오산시 수청동 일원에 자리한 경기도립물향기수목원은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을 주제로 지역 및 식물의 특성별로 조성돼 있다. 무궁화원, 미로원, 토피어리원 등 총 19개의 테마가 있는 주제원이 있다.
세미원 : 중앙선 양수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 세미원은 물을 보며 마음을 깨끗이 씻고, 꽃을 보며 마음을 아름답게 하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국립운악산자연휴양림 : 국립운악산자연휴양림은 포천시 화현면에 있는 운악산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우뚝 솟은 기암과 봉우리가 인상적이며, 활엽수림은 가을이면 단풍으로 물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부천식물원 : 310종 9975본의 식물을 만나볼 수 있는 대형 테마식물원이다. 건물 자체가 거대한 유리 온실 역할을 하고 있다. 중앙정원, 수생 식물관, 아열대 식물관, 다육 식물관 등 각기 다른 테마로 색다름을 뽐낸다.
산음자연휴양림 : 양평군 단월면 산음리에 있는 산음자연휴양림은 오염되지 않은 계곡과 다양한 동식물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공존하고 있다.
국립수목원 : 국립수목원은 우리나라 산림생물 주권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우리나라 최대의 산림보고인 광릉숲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선정됐다.
칼봉산자연휴양림 : 가평군 칼봉산 경반계곡 일대에 조성된 휴양림이다. 규모가 크진 않지만 아름다운 절경과 무공해 자원들이 있어 여름철 산행이나 휴가지로 손색이 없다. 경반호수, 밤나무와 잣나무숲 사이에 생긴 산책로는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 손색이 없다.
장흥자생수목원 : 장흥관광지 내에 조성돼 있는 장흥 자생수목원에서는 100년이 넘은 잣나무 숲을 배경으로 다양한 오솔길과 자연생태관찰원, 계절테마원, 숲속 쉼터등 테마별 자연을 만날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