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위원장, 30여 년의 군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현 사태에 대한 심각한 우려 표명
-고 위원장, "탄핵 심판에서 탄핵소추단이 내란죄부분을 삭제하려는 시도는 명백한 '사기탄핵'
-국민의힘, '탄핵반대 당협위원장 모임' 불법 체포 규탄 집회 열어
-당원, 시민 등 1만여 명 참여... 지지자들 전국 각지에서 상경

고석 용인병 당협위원장
고석 용인병 당협위원장

[경인신문] 국민의힘 ‘탄핵반대 당협위원장 모임(총 간사 김선동 서울 도봉을)’이 15일 윤석열 대통령 불법 체포 한 달을 맞이해 주최한 집회 및 시위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석방을 강력 촉구했다. 

이날 모임엔 전국에서 올라온 국민의힘 당원 1만여 명과 일반시민 2000여 명이 참가해 사기 탄핵과 내란 몰이 불법 수사 및 체포, 구금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얼마나 큰 지를 여실히 보여줬다.

고석 경기 용인병 당협위원장은 본 행사와 관련해 "대통령은 주권자인 국민에 의해 선출되었으므로 그에 대한 모든 절차가 법앞에 평등의 원칙,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적정한 절차와 충분한 방어권 보장하에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심판으로 이루어져야한다"며 "그런데 대통령에 대한 수사, 소추절차와 심판절차의 운영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매우 깊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탄핵심판이 이런방식으로 졸속으로 계속 된다면 이는 국민주권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으로 국민들로 부터 거센 저항을 받을 것이고 그 엄중한 책임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고석 위원장이 고 김태권 목사 추도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고석 위원장이 고 김태권 목사 추도식에서 헌화하고 있다.

김선동 총 간사는 이날 오후 3시경 헌법재판소 앞 인근 도로에서 홍인정 당협위원장(서울 은평갑) 사회로 열린 헌법재판소 규탄대회에서 “수사권 없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불법 수사와 이에 따른 불법 체포 및 구금이 한 달째 계속되고 있어 이의 부당함을 국민에게 알리고 나아가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하종대 당협위원장(경기 부천병)은 탄핵반대 당협위원장 80명을 대표해 낭독한 성명서에서 “헌재가 국회 탄핵 소추의 결정적 원인이 된 ‘내란죄’는 슬그머니 빼고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의 피의자 신문조서를 헌법재판소법과 형사소송법을 위반해가면서 탄핵 심판의 증거로 채택했다”며 “대통령 측 변호인에게는 변론을 준비할 시간을 제대로 안 주고, 대통령에게는 발언 기회조차 봉쇄하는 등 좌 편향된 헌재가 전대미문의 ‘인민재판’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재철 경기도당 위원장(경기 안양동안을)은 이날 서울서부지법 앞 대로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 구속은 불법과 탈법, 꼼수의 총 집합체였다”며 “‘우리법연구회’ 등 법원 내 좌파 써클 출신들이 짬짜미로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를 유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기식 당협위원장(경기 의왕과천)은 이날 오전 공수처 앞에서 열린 규탄대회에서 사법연수원 동기인 오동운 공수처장과의 개인적 인연을 소개한 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체포, 구속이 모두 편법과 꼼수, 불법이었던 만큼 공수처장은 자리에서 즉각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오전 출정식에 앞서 공수처 건물 앞에서 윤 대통령 체포 소식에 격분해 분신한 애국열사 고 김태권 목사를 기리는 추도식을 가졌다.

제일 앞줄 고석 용인병 위원장과 지역구 시의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제일 앞줄 고석 용인병 위원장과 지역구 시의원들이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엔 나경원 전 원내대표(서울 동작을)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인천 계양을),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갑)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행사는 애국열사 고 김태권 목사에 대한 추도식, 공수처 불법 및 편법, 꼼수 수사 규탄, 서울서부지법 성토 및 출정식, 서부지법에서 헌법재판소 앞까지 6km에 이르는 도보 행진 및 시위, 헌법재판소 규탄 집회 순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6시간 반 가량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이날 ‘불법 체포, 불법 구금, 대통령을 석방하라’, ‘권한 없는 불법 수사, 공수처장 사퇴하라’, ‘편파 졸속 탄핵 심판, 국민들은 분노한다’ 등이 적힌 플래카드와 깃발,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면서 서울서부지법에서 헌법재판소 앞까지 도보행진 시위를 벌였다. 이를 본 일부 행인들은 박수를 치고 엄지척을 하며 지지를 표시하고, ‘대통령을 석방하라’ 등 구호를 함께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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