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미래체육 발전을 위해서 만드시 개혁을 해애한다

[ 경인신문= 신용환 기자]

스포츠경향(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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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가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주요 후보들의 도덕성 논란이 붉어지고 있다.

이번 선거는 대한체육회 및 체육계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라는 점에서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세 후보에 대한 체육계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이기흥:채용 비리와 갑질 논란... 뻔뻔한 거짓말로 일관

이기흥 현 회장은 채용 비리, 후원 물품 대납, 입찰 비리 등 각종 의혹으로 검찰과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언론과 체육계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는 등 반성하기보다 억울하다는 변명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재임 기간 중 반복된 폭행 은폐와 선수 인권 침해 사례는 체육계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며, 체육인들과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 이에 대해 체육계 관계자들은 "이기흥 체제 하에서는 체육회의 자정 능력을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는 비관적 입장을 내놓고 있다.

 

강태선: 폭행·갑질 논란에 세무조사까지체육계 실망감 가중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은 과거신문지 폭행사건, 대리점 갑질 논란, 해외법인을 통한 역외탈세 혐의로 세무조사를 받는 등의 과거 이력이 알려지며 비판을 받고 있다. 그는 기업가와 체육인으로서의 경력을 강조하며 대한체육회장에 출마했지만, 체육계 일각에서는이기흥 회장과 다를 바 없다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쟁자인 유승민 전 탁구협회장이 체육회장 선거를 위해 기존 직을 포기한 것과 달리 강 후보는 낙선 시 서울시체육회장으로 복귀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체육인들에게 더욱 큰 실망감을 주고 있다. 그의 무책임한 모습과 도덕성 논란에 체육계는 누가 되든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국민적 원성이 커지고 있다.

 

유승민:기부금 페이백 논란책임 회피적 태도 비판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은 탁구협회장 재임 당시 불거진 기부금 페이백 논란으로 신뢰를 잃고 있다. 그는 체육계의 혁신과 개혁을 주장하며 선거에 나섰지만, 이번 후보자 토론회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 명확히 답변하지 않고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며 체육인들의 신뢰를 잃었다. 

특히, 체육계를 위한 기부금이 사적으로 사용될 가능성은 체육계의 공정성과 도덕성을 위협하는 중요한 사안이다. 체육계 내부에서는 "유 후보의 페이백 논란이 이기흥 회장의 측근 계약 문제보다 더 큰 문제일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체육계의 신뢰 회복, 남은 후보들에게 달렸다

이기흥, 강태선, 유승민 후보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며 체육계의 신뢰 회복과 자정 능력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체육계 안팎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다른 후보들에게 쏠리고 있다.

강신욱 후보는 이기흥 회장의 대항마로서 검증된 득표력과 흠결 없는 도덕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김용주 후보는 체육 전문가로서 체육인의 권익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 제시를 강조하고 있다. 오주영 후보는 체육에 빚진 게 없는 인물로서 선수와 지도자가 중심이 되는 체육계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번 선거는 단순히 대한체육회라는 조직의 리더를 뽑는 것을 넘어, 체육계 전체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공정하고 투명한 대한체육회와 체육계가 되기를 바라는 국민과 체육인의 염원이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체육회장 선거는 1월14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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