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문= 이광일 기자] ESG를 모호한 일국 차원이 아닌, 지역 차원에서 연구하고 지역 정합적인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겠다는 목적으로 기획된 ‘ESG 전문 교육과정’이 그간의 촘촘한 준비로 지난 14일 드디어 막을 열었다.
인천대 후기산업사회연구소(소장 양준호)가 주관하여『ESG 로컬 이노베이티브 리더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과정』(이하 ‘본 과정’)이라고 공식 명칭화한 본 과정에는, 바야흐로 ESG가 경영 현장에서 당장 핵심 이슈로 부딪치고 있는 관련 업계의 관계자들뿐만 아니라, 의료계, 법조계, 금융계 등 ESG에 대해 향후 필연적으로 연계될 수밖에 없는 여러 분야의 인사들이 고르게 참여하고 있다.
오리엔테이션과 함께 첫 강의인 제1강을 맡아 진행한 양준호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까지의 ESG 교육과정들은 일국 차원에서의 모호하고 벙벙한 방향에서 구체적인 솔루션이 잡히지 않는 내용들이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더해 철학이 배제된 경영전략적인 면에만 포커스를 맞추어 온 측면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본 과정’은 단순히 경영전략적 방향성에만 초점을 맞춘 교육이 아닌, 사회학, 철학 등 여러 학문적인 내용들이 망라되면서 왜 ESG를 지향해야 하는가에 대한 철학적이고 통섭 지향적인 접근으로 기획되었다는 점과 함께, 발신 대상이 여러 분야로 다기화되었다는 것이 비교우위 지점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과정은 매주 목요일마다 총 7강으로 진행되는데, 동 대학교 14호관 512호에서 진행되는 강의를 온라인 시스템인 줌(zoom)을 통해 원거리 참여자도 동시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래서인지 인천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부산, 경기도 전남 등 원거리 지역에 있는 인사들도 많은 참여율을 보여주고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인천대 후기산업사회연구소 관계자에 따르면, 시기나 환경적 요인으로 매우 바쁘고 어려운 시점인데도 적지 않은 분들이 경향 각지에서 수강신청을 해주신 데 대해 말할 수 없는 고마움을 표한다고 한다. 또한 그런 고마운 마음을 안고서 매강의 마다 성심을 다해 준비하고 결과에 있어서도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한다. 본 프로그램 첫 강좌 때까지 신청자 수는 모두 20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