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문=최철호 기자]서울디자인재단에서 주관하는 서울디자인 스케일업 프로젝트를 통해 현대백화점과의 협업하여 기획된 “레디,셋,아트”는 농구, 탁구, 골프 등 예술과 결합된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이며 11월 17일까지 현대백화점 킨텍스점 9층 문화홀에서 만날 수 있다.  

예술공공은 지난 2022년과 2024년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우수디자인(GD)상품선정에서 굿디자인어워드 전시부문 마크를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전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홀광장을 운동장처럼 변신시켜 예술과 스포츠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전시를 기획하였다.

이번 전시의 공간 구성은 재활용되는 종이로 다양한 일상의 물건을 만드는 페이퍼팝과 함께 제작되었다. 이를 통해 환경 친화적인 메시지도 함께 전달하며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계획이다.

우리 안에 잠재된 크리에이터를 깨워라!

칼 융이 말했듯, 인간의 창조성은 지성이 아닌 놀이의 본능에서 비롯된다. 예술공공의 "레디, 셋, 아트!" 전시는 스포츠와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관람객 스스로 놀이의 주인공이 되어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특별한 경험을 만든다.

스포츠의 상징과 규칙을 넘어, 새로운 놀이의 지평을 열다

우리는 익숙한 스포츠 경기에서 승리와 패배, 경쟁과 협력 등 다양한 의미를 부여된 상징과 규칙을 발견할 수 있지만 이러한 규칙은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다. "레디, , 아트!" 전시는 이러한 규칙을 깨고, 새로운 놀이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놀이의 본능을 자극하는 창의적인 공간

전시 공간은 마치 거대한 놀이터와 같다. 일반적인 전시장이 아닌 공연장의 특성을 살려 탁 트인공간감을 전시의 컨셉으로 가져갔다. 넓은 운동장에서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그림을 감상하는 공간”을 따로 두지 않고 공간 전체에 대형 그래픽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예술공공의 패턴그래픽과 일러스트를 녹였다. 농구 골대는 예술 작품으로 변신하고, 탁구 라켓은 상상력을 자극하는 도구로 재탄생한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스스로 규칙을 만들고, 새로운 상징을 만들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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