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아파트 등록 후 수년간 출퇴근 및 사적 사용 정황 포착

                   ▲야간에 모 아파트 주차장에 주자되어 있는 시니어 클럽 업무용차량 
                   ▲야간에 모 아파트 주차장에 주자되어 있는 시니어 클럽 업무용차량 

[ 경인신문= 박우열 · 정혜윤 기자] 안성맞춤시니어클럽(관장 이00)업무용 차량을 개인이 수년에 걸쳐 출퇴근 및 사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안성맞춤시니어클럽은 안성시로부터 사단법인 안성시새마을회가 2019년 9월에 수탁받아 운영하고있는 노인일자리 전담 기관이다.

지난달 28일 다수의 제보자에 따르면 안성맞춤시니어클럽 0관장은 업무용 차량(흰색 모닝(307주####)을 업무 목적으로 사용해야 함에도 개인차량으로 둔갑시켜 출퇴근 및 사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제보는 수차례에 걸쳐 접수됐다. 본지는 1일 S아파트 관리사무소를 찾아가 확인한 결과 출입 차량으로 등록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수년에 걸쳐 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안성맞춤시니어클럽을 찾아 사실 여부를 확인해 본 결과 0관장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차량 유지비 또한 시니어 클럽 운용비 예산에서 지출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적된 차량은 엄연한 공공차량으로 불법 운용이다.

                                           ▲ 또 다른 날 야간에도  비슷한 자리에 주차되어 있다. 
                                           ▲ 또 다른 날 야간에도  비슷한 자리에 주차되어 있다. 

안성시는 수년 동안 매년 수십억에 달하는 예산만 집행했을 뿐 운행일지 확인 등 관리와 감독에 소홀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눈감아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출퇴근용으로 이용되고 있는 업무용 차량은 S아파트 102동과 103동 지하 주차장에 평일 퇴근 시간(오후 7시 이후) 매일 주차돼 있다.

시니어 클럽 관계자는 “개인차를 사용해 오다 주차가 힘들어 작은 차를 타게 됐다” 면서, “잘못된 것인지 몰랐다. 앞으로는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잘못을 시인했다.

안성맞춤시니어클럽은 안성시청 노인돌봄과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안성시새마을회에서 노인일자리사업으로 위탁 받아 다음 달(8월)까지 운영되지만 이미 재계약이 성립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심의위원회(즉석 섭외)를 통해 재계약 여부를 확정짓고 있다”면서,“지난 4월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재계약이 확정됐으며 최근 의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날 야간에도  주차되어 있는 1호차 
                                                     ▲또 다른 날 야간에도  주차되어 있는 1호차 

기사에 게재된 차량 사진은 지난달(6월)에 3번 걸쳐 촬영한 사진으로 안성시의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하며 일벌백계(一罰百戒) 해야 한다.

안성맞춤 시니어 클럽이 운용하고 있는 차량은 모두 9대이며, 한 해 예산은 국비와 도비, 시비 등을 합쳐 약 89억 원으로 운영비는 시비 100%다.

한편, 안성맞춤 시니어 클럽은 홈페이지를 제작하며 시니어 클럽 예산으로 제작했지만, 안성시 새마을회와 함께 사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조사도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년간 업무용 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년간 업무용 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니어클럽 홈페이지 
                                                             ▲시니어클럽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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