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게이트볼연합회 회장단 등 모여 규탄대회 개최
[ 경인신문= 박우열 기자] 안성시 게이트볼 연합회(회장 윤동섭)가 11일 오후 대덕면 사무실에서 각 읍면동 회장을 비롯한 긴급 간부 회의를 열고 게이트볼 협회 관련 체육 예산 미편성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며 안성시를 규탄했다.
이날 게이트볼협회는 유인물을 통해 2022년 본예산에 편성됐던 20개 구장 CCTV 설치 예산과 게이트볼장 공사중단 및 방치, 막재 교체 작업, 벽체 패널 보수, 비가림 설치, 휴게실 설치 등의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5개 시군이 참여하는 경기 남부권 게이트볼 대회 예산도 편성하지 않아 무산 위기에 처해 있으며, 31개 시군 120팀. 1,200여 명이 참여하는 여성부 경기 유치 예산마저도 편성하지 않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동섭 회장은 “지난해 12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성시장실을 방문, 면담을 요청했으나 면담 자체를 거절당하는 등 문전박대 당했다”며 “게이트볼 회원들이 모두 고령이다 보니 보수층으로 몰려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것 같다”며 안성시를 원망했다.
시 담당자는 “큰 틀에서는 나라의 세수가 줄어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보조금 예산이 동결되어 새로운 사업에 대한 예산은 반영이 어려운 면도 있었다”면서, “장담은 못 하겠지만 오는 9월에 있을 제3회 추경에 반영해 보도록 노력해 볼 것”이라고 전했다.
안성시 게이트볼 연합회는 15개 읍면동에 게이트볼장 건립은 물론 각종 대회와 운영에 관련된 예산도 내려받아 운영에 큰 무리는 없었지만, 이번 예산 미편성을 두고 또 다른 정치적 해석이 따르고 있어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