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신문= 박우열 기자] 안성시의회의 최호섭 의원은 27일 개최 예정이었던 안성도시공사 설립을 위한 타당성 연구용역 보고회 내용에 대해 심각한 의혹을 제기했다.
최 의원에 따르면 도시공사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은 적정성을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공사 추진의 당위성을 확보하기 위한 무리한 '짜마추기식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더 나아가, 연구용역이 '면피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최 의원은 “타당성 연구용역은 신뢰성과 객관성이 가장 중요하지만, 의뢰자의 요구에 따라 여러 차례 수정되어 나온 결과물은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특히 4월 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최종보고서가 수정 과정을 거쳐 5월 말에 나온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결론은 의뢰자의 지시로 수정된 내용이 포함된 최종 결과물은 신뢰성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
이러한 상황에서 7천만 원이나 들여 진행된 연구용역이 정작 중요한 조례안 한 곳도 개선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더욱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현재의 조례안을 충족하는 연구용역이 진행되었다고 해석하며, 추가 비용을 들여 연구용역을 진행한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도 지적했다.
안성시의회는 27일 개최 예정이었던 안성도시공사 설립 타당성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진행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내용의 부실함과 신뢰성 부족으로 인해, 사업성 검토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해석했다.
안성시의회는 이 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더 깊이 관찰하고 더 노력할 것이며, 시민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을 내릴 것임을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