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관내사암,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요식 '봉행'
[ 경인신문= 박우열 기자] 불기2568년 부처님오신날인 15일, 칠장사와 석남사 등 안성지역 주요 사찰과 암자에서는 부처님 탄생을 축하하는 봉축 행사가 잇따라 봉행됐다.
이날은 기상청의 비 예보가 있기는 했지만 비교적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며 봉축 행사 진행에 큰 불편 없이 마무리 됐다.
알록달록 연등이 넘실대는 관내 각 사찰과 암자에는 시민들은 가족이나 친지 등 삼삼오오 모여 사찰을 찾았으며 연등을 달고 가정의 평안을 빌며 부처님의 자비와 지혜가 온 세상에 가득하길 기원했다.
사찰을 찾은 불자들은 아기 부처님의 몸을 정성스레 씻기는 관불의식에 참여했으며, 각자 마음속 번뇌와 때를 씻고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뜻을 새겼다.
이날 천년고찰 칠장사는 물론, 석남사와 청룡사, 영평사, 망이산성 연등사, 서운면 무상사, 쌍미륵사, 꽃절의 경내에도 지혜와 깨우침을 구하는 불경 소리가 울려 퍼졌으며 스님들의 법어도 이어졌다.
봉산동 최 모 씨는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은 물론, 병상에 계신 어머님의 쾌유를 빌며 간절한 마음으로 연등을 달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칠장사는 어김없이 나눔을 실천했다. 먼저 안성시에 나소향 나눔쌀 10kg 800포를 전달했으며, 경기도 의료원 안성병원에 의료취약계층지원금으로 1천만원, 아미타불교요양병원에 의료지원금 1천만원, 관내 중고등학교 대학생 장학금으로 2천 500만원을 전달했다.
칠장사 주지 지강 스님은 “나누고 소통하며 향기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데 너와 내가 없다"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덕행은 자비로운 마음이며, 불자님들의 정성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되어 향기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자”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