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신문= 박우열 기자] 안성경찰서(서장 오지용)유마회(회장 강채완)와 경승위원회(실장 본각스님)는 2일 오전 10시30분 본청 4층 대청마루에서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법요식에는 오지용 경찰서장을 비롯한 간부직원들과 유마회 회원, 경승위원회 스님, 박석규 문화원장, 불자 등 100여 명이 동참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뜻을 새겼다.

삼귀 의례와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열린 법요식은 헌화와 관불, 봉축장학금(200만원)과 노인복지관 후원금(200만원)전달에 이어 본각 스님의 봉행사, 오지용 서장의 축사, 영평사 정림 스님의 법어, 강채완 유마회장의 발원문 낭독, 안성불교 나소향합창단의 축가 순으로 진행됐다.

봉행사에서 본각스님은 “오늘 경승 법회를 마련해 주신 유마회와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오늘 봉축 법회를 멋지게 하려 준비했지만, 막상 연단에 올라오니 아무 생각이 나질 않는다. 그저 수행자로서 또한 신도로써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뜻을 새겨 모두가 참다운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지용 서장은 축사에서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지 2568년이 됐지만 부처님의 사상이나 가르침이 현시대의 큰 스승으로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다”면서,“우리 경찰 가족들도 부처님의 마음으로 치안에 더욱 힘써 살기 좋은 안성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평사 정림 스님은 법어를 통해 “인간으로 태어나 세상을 살아가며 모든 것은 지수화풍에 의해 낳고, 늙고, 병들고, 죽는, 생노병사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면서,“들에 핀 아름다운 꽃을 보며 웃기도 하고, 향기도 맡고, 사진도 찍으며 좋아하는 것과 같이 아름다움과 향기가 남는 꽃과 같이 살아가길 바란다”며 인생의 무상함을 전했다.

안성경찰서 경승위원회는 청원사와 칠장사, 영평사, 경수사, 백마사, 금수사, 연등사, 지통암, 자비사, 운수암 등이 회원사로 있으며,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탄과 쌀 나눔, 장학금기탁 등의 선행을 이어오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한편, 안성불교사암연합회(회장 칠장사 주지 지강스님)는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4일(토)오후 6시부터 안성시 석정동 내혜홀 광장에서 유명 초대가수 등을 초청한 가운데 봉축법요식 및 연등축제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