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용인시체육회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막말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사진은 용인시체육회

[경인신문=최철호 기자]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이 지난 21일에 열린 댄스스포츠대회에서 소개 순서를 이유로 공무원에게 막말해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막말 논란을 일으켰다.

행사는 용인시와 시 체육회가 주최하고, 시 체육회과 주관한 행사였다. 

내빈 소개에서 용인시장, 용인시의회의장 다음 시의원이 먼저 소개된 다음에 체육회장이 소개되자 오 회장이 이에 크게 불만을 가졌다.

개회식이 끝나고, 오 회장은 통상적인 의전 순서를 어긴 것에 대해 주차장으로 이동하던 중 여성 공무원에게 언성을 높이며 "왜 마음대로 순서를 바꾸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후 주차장에서 다시한번 "너가 다른 시의원에게 '오광환 체제로 계속 갈거냐'고 말했다고 들었다. 어디서 아가리를 벌리냐"며 선 넘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그런 말 한 적 없다"는 여성 공무원의 말에 오 회장은 "누가 시킨거냐, 너 안 되겠다"며 계속해서 막말을 이어나갔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말리던 남성 공무원에게도 폭언을 하며 언성을 높였다.

용인공무원노조는 26일 낮 12시30분부터 시청 앞 하늘광장에서 오광환 회장을 규탄하고 자진 사퇴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오 회장은 작년 6월 워크숍에서 회식 장소가 마땅치 않다며 체육회 직원들에게 폭언 욕설로 인한 모욕죄 및 폭행죄로 고소를 당해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해 있었던 사건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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