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20일, 안성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 경인신문= 박우열 기자] 안성제일 김명곤 복싱 짐이 주최하고 안성시의회와 안성시체육회, 안성복지신문이 후원하는 대보종합건설(주)(회장박봉열)배 WBF아시아-퍼시픽 참피온 결정전 외 7경기가 안성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번 경기는 세계챔피언 두 체급을 석권한 안성 출신 여성복서 김단비 선수 이후 15년 만에 개최되는 경기여서 복싱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복싱 유망주들의 관심이 뜨겁다.
오는 20일(토) 오전 11시부터 안성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특설링에서 개최되는 이번 경기는 WBF아시아퍼시픽 챔피온 결정전 외 7경기가 펼쳐지며, 한국복싱계의 살아있는 레전드 前WBA 세계챔피언 유명우 선수의 해설로 MBC스포츠플러스와 유튜브 꼰투TV를 통해생중계된다.
이번 경기의 메인으로 출전하는 라이트 웰터급 임종빈 선수(김명곤 복싱)는 8전 4승 2무 2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23세의 나이로 탁월한 체력과 강한 정신력, 펀치력을 겸비한 유망주로 대보건설박봉렬 회장의 전폭적인 후원 속에 이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임종빈은 최근에 개최된 경기에서도 175㎝ 장신을 살린 하이테크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 5회 KO승을 거두면서 박봉렬 회장의 후원에 화답했다.
이날 안성출신 복서들은 심승권 선수(2전 2승, 김명곤 복싱짐)와 태국 선수가 맞붙게 되며 박형훈 선수 (7전 4승 (3KO)3패, 김명곤 복싱짐)는 2015년 MBC 신인왕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임종빈 선수(9전 5승 (2KO) 2무 2패, 김명곤 복싱짐)는 WBF 아시아 퍼시픽 챔피언결승전에 출전 타위차이 준타라슥 (태국)선수와 한 판 승부를 겨룬다.
안성의 아들인 임종빈과 심승권 두 복서는 내일이 기대되는 숨은 원석(原石)으로 전문가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임종빈과 심승권을 조련한 상비군 출신의 김명곤 관장도 이들 두 선수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명곤 관장은 안성이 고향인 토박이로 현재 안성시 이종 격투기연맹 회장을 겸직하고 있으며 그는 중학교 2학년 당시 경기도 교육감배(스몰급)를 석권한다. 1982년 김명곤은 전국 신인대회에 출전(모스키토급)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당시 복싱 유망주로 떠올랐다. 1983년 안성고에 진학한 김명곤은 LF급으로 출전 당시 최희용, 서정수, 오광수, 박종심, 전병성,오영호 등 역대급 복서들과 경기를 펼치면서 상비군에 전격 발탁된다.
특히 제1회 서울컵 대회 금메달 오영호(군산대)를 대통령배 준결승전에서 완파한 경기는 압권이었다. 1984년 LA 올림픽 선발전 동메달. 제7회 템머 국제복싱대회 선발전 은메달. 1985년 제66회 전국체전 은메달. 제6회 회장배 전국선수권 금메달. 제15회 대통령배 은메달을 획득한 김명곤은 그는 1986년 수원대학에 특기생으로 진학한다. 대학에 진학한 김명곤은 제11회 킹스컵대회 결승에서 수팝 보쿠르드(태국)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 이범엽(동아대)과 대학선수권 타이틀전에서 예상을 뒤집고 2회RSC승을 거두며 이름 석자를 알렸다. 스타탄생의 서곡이었다. 그러나 약관 20살의 김명곤은 1987년 6월 뜻하지 않는사고로 눈 부상을 당하면서 48전 42승(27KO) 6패의 전적을 남기고 링을 내려왔다.
고향인 안성에서 체육관을 운영하는 김관장은 2009년 10월 조린 블랙셔(미국)에 판정승을 거두고 IFBA(국제여자복싱협회)미니 플라이급 챔피언에 등극한 김단비를 발탁해 세계챔피언으로 탄생시키면서 입지가 구축된다. 김단비는 이후 IFBA 라이트 플라이급 타이틀까지 획득 2체급을 석권한다. 이후 박 선수. 김병모(한국체대) 두청소년 대표를 비롯 96회 전국체전 은메달리스트인 김은지. KBA 국제심판 이태수 등 정상급 복서들을 쉼 없이 탄생시켰다. 현재 8전 6승 2패 (2KO)를 기록한 KBA 라이트 웰터급 1위 임종빈은 올해 23세로 최고 유망주다.
대보종합건설㈜ 박봉열 회장의 적극적후원을 받는 김명곤 관장은 “앞으로 좋은 재목을 발굴해 안성을 빛낼 세계적인 복서를 키워 나갈 것”이라며 “좋은 씨앗을 골라 좋은 비료를 집중해서 뿌리면 좋은 열매가 탄생하듯 복서들에게 충분한영양제를 공급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사단법인한국권투협회(KBA)(대표이사 김정표)에서 인정했다.
조영섭 스포츠 컬럼 일부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