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운전자 구급차에 실려 병원 행…두 손 놓은 안성시
[ 경인신문= 박우열 기자] 금광면소재 신호등 없는 교차로에서 우선순위 불일치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본지 11월 21일자 1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금일(3일) 오후 2시 16분께 같은 자리에서 또 교통사고가 발생해 운전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는 연속 3주째다. 특히 금일 발생한 사고는 운전자가 크게 다쳐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돼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안성시 금광면에 소재한 교차로에서는 최근 몇 년간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주민들의 원성이 잦은 곳이다.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는 안성시는 올해 안에 신호등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지만 하세월이여서 주민들의 불안감만 높아가고 있다.
특히 해당 구간은 점심시간 등 특정 시간을 제외하고는 통행량이 그리 많지 않지만 운전자들의 판단 오류, 교통흐름의 불일치 등이 결합되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빈번한 곳이다.
주민들은 빈번한 사고로 불안감이 고조되자 신호등이나 회전교차로를 설치도 좋지만 당장 운전자들이 주의하며 교차할 수 있도록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며 입을 모은다.
인근 주민 A씨는 “교차로 개선사업 후 수십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도 아무런 조치가 없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차라리 고사라도 지내야 할 판” 이라며 안일한 행정을 꼬집었다.
시 관계자는 “현장 방문을 통해 교통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과 더불어 교통 전문가와 지역 주민, 관련 당국 간의 의견을 모아 이번 달(12월) 안에 신호등을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별다른 대안이 없어 주민들의 지탄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