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신문= 이광일 기자] 컨템퍼러리 음악극 ‘백일홍의 전설’이 다음달 14일 오후 3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 청년예술가 생애첫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재능있는 청년예술가들을 발굴키 위해 추진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고전설화인 ‘백일홍의 전설’을 현 시대 대중들의 입맛에 맞게 새롭게 각색한 공연이다.

공연의 모티브인 ‘백일홍의 전설’은 이뤄지지 못한 남녀의 슬픈 사랑이야기로, 이번 공연에서는 비극적이지만 아름답고, 그 아름다움 속에 들어있는 우리나라 특유의 섬세한 정서를 한국전통음계를 기반해 서양음악적인 요소를 더해 동시대적으로 풀어냈다.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한 종류인 정가 전공자들과 뮤지컬 배우들이 한 무대에서 어우러져 노래하고, 반주로는 가야금, 대금 등 국악기와 바이올린, 피아노 등의 서양악기가 앙상블을 이룸으로 전통적이면서 동시에 서양음악의 요소가 더해진 새로운 형태의 음악극으로 현 시대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히 보여지는 작품이다.

작곡 김사라, 연출 손아선, 대본 오유리 작으로 주인공인 무사 역할엔 뮤지컬 배우 김의환과 처녀 역은 정가 보컬리스트 이윤진이 맡았다. 작곡가 김사라는 “이번 공연이 비록 새드앤딩으로 끝나지만 그 끝으로 향하는 줄거리안에 동화같은 아름다움이 있고 중간중간 해학적인 요소를 더함으로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었다"며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배합 앙상블을 통해 음악 표현범위를 더욱 늘림으로써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감으로 우리나라 전통예술을 널리 알리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전석 무료공연으로 공연 당일 현장에서 무료티켓이 발행되며 선착순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