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타기,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 크게 기여

▲ 남사당 바우덕이 줄타기공연 (박지나) ⓒ경인신문
우리나라 줄타기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에 등재돼, 안성시립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은 크게 반기고 있다.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제6차 무형유산위원회에서 인류무형유산으로 우리나라 줄타기를 포함 택견과 한산모시짜기가 분류돼 등재가 최종 결정됐다.

한국 줄타기는 재주에만 중점을 둔 세계 여러나라 공연과 달리, 악사들의 음악 연주와 줄 타는 줄광대의 다양한 줄타기 기술, 재담, 노래, 춤을 선보이며 땅에 있는 어릿광대 사이의 대화를 특징으로 우리 문화의 독특한 모습을 보여준다.

▲ 남사당 바우덕이 줄타기공연(서주향,손상현) ⓒ경인신문
현재 우리나라 줄타기 전승은 경기도에 줄타기 보존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남사당의 본향인 안성시에서는 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을 시립으로 구성해 실내 전용공연장을 갖춰 줄타기를 포함한 남사당놀이 상설공연을 펼쳐왔다.

또한 안성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은 줄타기 상임단원 박지나, 서주향과 어릿광대 손상현 학생이 줄타기 전승 교육활동에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영화 ‘왕의 남자’와 아테네 올림픽, 독일 월드컵 등 많은 국내ㆍ외 공연활동을 펼치는 등 사실상 바우덕이 풍물단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에 크게 기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성시 관계자는 “이번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는 세계간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도 시에서는 줄타기가 잘 보전‧전승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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