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화 시마다 새로운 것을 내미는 것 받아들이기 어렵다.
- 안성시장과 이규민 전 의원은 대화에서 빠져야 한다.
[ 경인신문= 박우열 기자] 안성시장의 국가유공자 보훈명예수당 개정 조례안 통과로 인상된 보훈수당 미편성으로 촉발된 제213회 임시회가 조례안과 제3차 추가경정예산을 상정하지 못하고 폐회됐다.
안성시의회 국민의 힘 의원들은 시민 여러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리며 조속하고 정상적인 의회가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시민여러분께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위한 보훈명예수당은 결코 흥정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의힘 시의원들의 일관된 주장이며 물러설 수 없는 가치라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이러한 의회파행이 지속하는 것을 방치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에 지난 18일 민주당 시의원들과 대화를 통한 의회 정상화를 시도하며 농성장까지 방문해 마지막까지 의회 복귀를 설득했습니다.
먼저 민주당 이관실 대표의원실에서 대화가 진행되어 민주당의원들이 제시한 여야정협의회체를 수용하고 모든 것을 협의체 안에서 대화를 통해 현안을 풀어나갈 것을 국민의힘측 의원들이 제시했습니다.
이에 민주당 이관실 대표의원은 자신들이 주장한 6개 안 중 3개 안을 관철하지 못하면 농성을 풀 명분이 없다며 계속하여 문서로 명시해 달라고 요구하기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직접 농성장을 방문해 민주당의원 전체와 대화를 이어갔으며 ▲이번 임시회에서 부결된 시급한 조례안을 19일 본회의 부의하고 다른 조례안도 정례회전 집행부가 철회를 요청하면 받아주는 조건▲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대화로 모든 현안 논의 ▲ 이번 추경에 관해 여야 심도있는 심사진행과 의결. 이러한 협의점들을 공유하고 농성장을 나와 10분여 동안 민주당 의원들의 최종결단을 조율하고 의회로 올라오겠다는 내용으로 정리가 됐었습니다.
하지만 30여분을 기다려도 민주당의원은 의회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확인결과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농성장을 나온 사이 안성시 박주덕 소통협치담당관과 이일술 공보팀장 이 10여 분간 농성장을 방문했으며, 이후 이규민 전 의원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후 국민의힘의원들은 대화가 되지않는 다는 판단하에 자리를 뜨려는 시각 민주당 이관실의원이 의회로 올라오겠다는 연락을 해와 19일 2차 본회의 전 최종대화가 시작됐습니다.
이후 민주당의원들의 새로운 요구로 더 이상 대화를 할 수 없었으며 19일 본회의 상정을 기다리던 시급한 조례안과 모든 안건이 상정되지 못했습니다.
왜 민주당은 처음 민주당이 제시한 요구사항에도 없던 공용버스의 문서화를 요구하는 것인지? 혹시 국민의힘시의원들이 농성장에서 자리를 뜬 사이 안성시장님의 요구사항이 박주덕 소통협치담당관을 통해 제시되었거나 이규민 전 의원과의 만남으로 농성을 지금 풀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으로 민생조례와 민생추경을 앞당길 절호의 기회를 민주당 스스로 포기한 것입니다. 이제 시간은 6월 정례회로 넘어갔습니다. 대화할 명분도 방법도 사라졌습니다. 이제 유일한 방법은 농성을 풀고 정례회를 대비해 건강을 추슬러 시민들의 편에 서서 민생조례안과 민생추경안을 심도 있게 심사∙의결하는 의회로 돌아오는 것 뿐입이다. 국민의힘은 대승적 차원에서 지금까지 진전된 대화를 후퇴시키지는 않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 시의원들의 농성장은 이규민 전 의원, 최혜영의원의 보좌진들이 상주하며 당사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이번 대화결렬이 민주당 윗선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이 아니길 바랄뿐입니다.
2023년 5월 20일 국민의힘 안성시의회의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