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 스님 및 불자 등 100여명 참석…부처님 오신 참뜻 새겨

                                               ▲안성경찰서 경승위원회가 16일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안성경찰서 경승위원회가 16일 봉축법요식을 봉행했다. 

[ 경인신문= 박우열 기자] 안성경찰서(서장 이상훈)유마회(회장 강채완)와 경승위원회(실장 본각스님)는 16일 오전 10시30분 경찰서 4층 대 강당에서 불기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해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요식에는 이상훈 경찰서장을 비롯한 간부직원들과 유마회 회원, 경승위원회 회원사 스님, 불자 등 100여명이 동참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뜻을 새겼다.

삼귀의와 반야심경 봉독을 시작으로 열린 법요식은 헌화와 관불의식, 봉축장학금(100만원)과 노인복지관 후원금(200만원)전달에 이어 본각스님의 봉행사와 이상훈 서장의 축사, 안성불교사암연합회장인 해월스님의 봉축사, 칠장사 주지 지강 스님의 법어, 강채완 유마회장의 발원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 경승실장인 청원사 본각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 경승실장인 청원사 본각스님이  봉행사를 하고 있다.

봉행사에서 본각스님은“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경승법회를 마련해 주신 유마회와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오늘 봉축법회를 봉행하며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 뜻을 새겨 모두가 어떻게 사는 것이 참다운 삶인가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상훈 경찰서장은 축사에서“오늘같이 좋은날에 문장이나 단어로 축하의 말씀을 표현하기가 어렵지만 종교를 초월해 굳이 말씀드리자면 불교는 오래전부터 우리 민족의 정신적 지주로 큰 힘이 되어 왔다”면서,“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훌륭하신 스님들을 모시고 경승법회를 열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쌍미륵사 해월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우리가 등불을 밝히는 것은 단순한 등불이 아닌 마음속에 간절함을 담은 등불이어야 한다”면서,“부처님이 말씀하셨듯이 우리 중생들은 언제나 부처님의 삼계안에서 참다운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훈 경찰서장의 축사
                                                          ▲이상훈 경찰서장의 축사

칠장사 지강스님은 법어에서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의 뜻이 무엇인지는 잘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가를 일깨워 주는 나옹선사의 시를 생각하며 노래를 한번 부르겠다”면서,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성냄도 벗어놓고 탐욕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라며 노래를 불러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안성경찰서 경승위원회는 청원사와 칠장사, 영평사, 경수사, 백마사, 금수사, 연등사, 지통암, 자비사, 운수암 등이 회원사로 있으며,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탄나눔, 쌀 나눔, 장학금기탁 등의 선행을 이어오고 있어 지역사회에 큰 울림으로 다가오고 있다.

                                                   ▲칠장사 지강스님이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칠장사 지강스님이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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