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적지의 비’ 노마드 의식 아름답게 그려낸 수작

▲ 마종기 시인
올해 혜산 박두진 문학상 수상자로 마종기(馬,鍾基, 72세) 시인이 선정, 22일 안성 문예회관에서 열린 혜산 문학제에서 문학상을 수상했다
 
제6회 혜산 박두진 문학상은 시인의 시 세계를 기리기 위해 심사를 통해 시인을 선정, 해마다 시상을 하고있다.
 
1939년 일본 동경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의대 및 서울대 대학원을 마치고, 현재 미국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방사선의사로 있는 마종기 시인은 1959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 1976년 한국문학 작가상, 편운문학상, 이산문학상, 동서문학상, 현대문학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인 ‘유적지의 비’는 미국에서 의사 생활을 하면서 오래도록 모국어로 시를 써온 노마드 의식을 아름답게 그려낸 수작이며, 다른 작품들도 수준 높은 내면 의식과 심미적 감각을 결합하는 과정을 소홀치 않게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시집으로는 그 나라 하늘빛(1991), 이슬의 눈(1997), 우리는 서로 부르고 있는 것일까(2011), 하늘의 맨살(2010)이 있으며, 시선집은 마종기의 시선집(1999) 보이는 것을 바라는 것은 희망이 아니므로(2004) 등이 있다.

이번 심사위원은 유종호(위원장, 문학평론가, 예술원 회원), 김용직(문학평론가, 학술원 회원), 이영섭(시인, 가천대 교수), 조남철(한국방송통신대학 총장, 문학평론가, 박두진문학제 운영위원장), 유성호(문학평론가, 한양대 교수) 선생이 참여했다.
 
 

저작권자 © 경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