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 1년 맞은 직원 심리상담센터 ‘이음’, 직원들의 정서적 치유와 회복 도와
김규식 광명시 부시장은 “심리상담을 통해 직원들이 마음 건강을 회복하고 업무에 대한 만족감을 높여 나가는 것이 곧 대민서비스의 질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처럼 철저한 비밀보장의 원칙을 잘 지켜 직원들의 신뢰를 얻고 고민이 있을 때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든든한 힐링과 소통 공간으로 자리잡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월 시 청사에 문을 연 ‘이음’은 임상심리 전문가 1명이 상주해 최일선에서 격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을 위한 다양한 심리상담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공무원은 물론 청원경찰, 공무직, 기간제 근로자 등 전 직원과 직원 가족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상담내용도 직무스트레스는 물론 가족 문제, 정서 및 성격 문제, 대인관계 문제 등 개인적 어려움에 대한 상담까지 가능하다.
시에 따르면 지난 한 해 223명이 이용하고 519건의 대면상담이 이뤄졌으며 성격유형검사와 다면적 인성 검사 등 개인 심리검사도 308건에 달한다.
직접 방문이 어렵거나 간단한 조언을 원하는 직원들은 전화, 메일 메신저 등 온라인 상담도 이뤄지고 있고 전 직원에게 게시판 및 메일을 통해 주기적으로 마음 건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무스트레스 설문조사 결과를 조직 운영에 반영하고 우울증 등 고위험군으로 나타난 직원들에게 메일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는 등 직원 고충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 심리상담센터 ‘이음’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사업소나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을 직접 방문해 심리상담과 심리검사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출장 상담을 확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그 밖에 신규 직원 및 휴직·복직 직원에 대한 예방적 개입, 부모-자녀 심리평가 프로그램을 통한 일가정 균형과 삶의 질 향상, 직무스트레스 관리 교육 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음’을 이용한 한 직원은 “무엇보다 제 얘기를 다 들어 준 것만으로도 큰 위안을 받았다”며 “가족과 친구에게조차 털어놓지 못하는 개인적인 고민을 전하다 보니 상담이 진행될수록 편해져서 직장생활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나정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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