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장터, 7080거리 등 볼거리 다양

세계 각국의 다양한 민속 음악과 춤사위, 조선시대 3대 장터 중 하나였던 안성장터 재현에 이어, 어사 박문수 출현과 일본 순사를 피해 3·1만세운동을 펼치는 독립투사까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공연과 퍼포먼스로 흥겨움을 더해주고 있다.
내년에 개최되는 2012 안성세계민속축전의 사전행사 성격으로 개최되는 이번 프레축전은 ‘세계민속을 통한 인류의 소통’을 주제로 세계민속축전기구협의회(CIOFF) 한국본부가 주최하고 2012 안성세계민속축전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오는 9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축전은 지난 30일 축전에 참가한 해외공연단 및 국내 40여개 단체 5,000여명의 참가자들이 봉산 로터리에서 내혜홀 광장까지 2㎞ 구간에서 개막전야 길놀이를 펼치며 축제의 개막을 알렸다.
또한 해외 13개국 400여명의 공연단과 국내 공연단 300여명의 음악과 무용, 연주와 놀이, 경연과 화합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축제장을 들어서면 조선 3대 시장 중 하나인 안성장터를 재현한 모습이 눈길을 끈다.
막걸리와 파전 등을 직접 맛 볼 수 있는 주막을 비롯해 베나 무명 따위의 옷감을 파는 포목점과 나무 그릇을 파는 목기전, 대장간 등 조선시대에나 볼 수 있을만한 장면들이 그려졌다.
또 한 켠에서 경쾌한 음악소리와 함께 한낮의 댄스파티가 벌어졌다. 7080거리에서 당시의 유행하던 음악과 춤을 재현하자 이를 보던 관람객들은 자신도 모르게 어깨를 들썩이며 하나둘씩 동작을 따라해 70~80년대 고고장을 연출한 것.
각국의 다양한 민속공연뿐 아니라 왁자지껄하며 북적대는 다양한 퍼포먼스도 이번 축전의 또 다른 즐길 거리다.
안성장터에 마련된 조선시대 동헌에서는 탐관오리가 설량한 상인들을 문초하는 장면, 일제강점기 시절인 1919년대 안성거리.
하루 4회 공연되는 재현 퍼포먼스는 관람객들이 직접 죄인 역할을 맡아 곤장을 맞아 보거나 출연자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체험행사 형태로 진행돼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과 소품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세계민속체험관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의 대중연예집단인 남사당 바우덕이 풍물단의 공연,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 그림자극, 아동극 등도 이번 축전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볼거리와 즐길 거리다.
한편, 안성맞춤관에서는 안성쌀, 인삼, 포도, 배, 한우등 안성마춤 브랜드는 물론 갖가지 특산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관람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인의 문화올림픽으로 불리는 2011 프레 안성세계민속축전은 오는 9일까지 안성맞춤랜드와 팜랜드, 내혜홀광장 등 안성시내 일원에서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