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여 사부대중, 스님 원적 애도
지난달 29일 입적한 안성 석남사 회주이자 조계종 대종사이며 원로 의원인 정무(正無, 세수 81세, 법랍 55세)큰 스님의 영결식과 다비식이 3일 석남사에서 거행됐다.
영결식은 제2교구본사인 화성 용주사에서도 엄수됐으며, 다비식에는 20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해 깊은 애도 속에 진행됐다.
이날 다비식에 참석한 신도들은 연화에 불길이 솟자 오열하며, 혹은 흐느끼며 절을 올리며 정무 대종사를 부르며 원적을 애통해 했다.
늘 검소하게 살며 부처님의 말씀대로 살기 위해 정진하며 효의 실천을 강조한 스님은 스승이 내린 ‘판치생모’ 화두를 놓지 않고 도봉산 쌍룡사, 김제 흥복사, 대구 동화사 등 제방 선원을 찾아 화두 타파에 몰두해왔다.
‘새벽 3시 기상, 4시 예불, 5시 참선, 6시 공양, 7시 청소, 9~11시 면담 및 공부, 11시 헌공…저녁 8~9시 공부, 10시 취침’ 일과표를 방에 붙여 놓고 철저하게 정진했다.
특히, 2000년 11월 석남사 주지와 이후 회주로, 조계종 원로의원(2007년4월)으로, 조계종 대종사(2008년 10월)로 안성을 넘어 한국 불교계의 큰스님으로 단아하고 맑은 고승으로, 부처의 향기를 뿜어내며 불교계 안팎에서 존경을 받아왔다.
한편, 정무 대종사 49재 초재는 10월5일 오전 10시 안성 석남사에서 봉행되며, 용주사, 수원 반야사, 여주 신륵사, 이천 영월암, 대구 법왕사에 이어 49재 막재는 11월16일 오전 10시 안성 석남사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오주원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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