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장사에서 전국 중고생 운문산문 경쟁

위원들이 칠장사에서 어사박문수 백일장 회의를 하고 있다.
칠장사 어사 박문수 전국 백일장이 오는 10월 8일 칠장사에서 열린다.

올해 3회를 맞이하는 백일장은 지난 1, 2회 대회 때 수준높은 학생들이 전국에서 몰려 성황리 개최됐다.

올해 백일장을 위해 백일장운영위원회(상임위원장 김학용 국회의원, 공동위원장 황은성 시장, 칠장사 지강 주지스님)는 지난 22일 칠장사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이와 같은 일정을 확정하고 성공적인 대회 진행을 다짐했다.

백일장은 전국에 재학 중인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문․산문 2부문에 걸쳐 치러지며. 대상인 경기도지사상과 장원인 경기도교육감상을 비롯해 총 53명의 수상자가 배출될 예정이다.

특히, 전년에 이어 학생과 학부모 등 1천여명이 대회당일 칠장사를 찾을 것으로 예상돼 수준높은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개최된 2회 대회는 MBN·매일경제신문사와 공동 주최해 대회 위상을 높였으며, 전국 492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류시영 (낙생고 1학년, 대상) 등 53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바 있다.

백일장은 암행어사로 유명한 박문수가 꿈속에서 본 시제로 장원급제했다는 이른바 ‘칠장사 몽중등과시(夢中登科詩)’를 소재로 안성의 자랑스런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청소년들이 정서를 함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일장운영위원회는 올해 대회를 지난 대회의 성과를 이어 받아 보다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 백일장 대회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특히 우수 학생 유치를 위해 대상 수상자를 배출한 학교에 장학금을 지급하고, 참가자가 많은 학교에는 버스를 제공해 학교 단위 참가를 독려할 계획이다.

또한, 경기팝스앙상블 공연과 청소년 음악 동아리 초청 공연 공연과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소년들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학용 상임위원장은 “지난 2회를 거치며 백일장은 지역사회의 성원과 참여 속에 안성의 전통과 문화유산을 알리는 문화축제로 자리잡았다”며 “이전 대회 성과를 이어받아 보다 내실 있는 행사를 치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동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칠장사 지강 주지스님은 “백일장은 이미 규모와 프로그램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백일장으로 꼽히고 있다”라면서 “자라나는 학생들을 위해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 질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백일장은 8월부터 본격적인 홍보와 접수를 시작하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anseong101.com)를 통해 공고된다. 문의는 칠장사 어사 박문수 전국백일장 02-788-2028(윤오영 사무국장)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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