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이 드러나면 일거리 끊어지고 보복우려...동네주민들 불안감 때문에 쉬쉬

 ▲사진 = 제보자들이 말한 현장 컨테이너
 ▲사진 = 제보자들이 말한 현장 컨테이너

[ 경인신문= 이광일 기자] 인천 남북동 개발현장에“기름성분의 폐토사”콘크리트 덩어리’가 성토과정에서 100t 이상 불법매립 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주민 및 제보자에 따르면 중구 남북동 134-2 개발현장 출입문 오른편에 위치한 컨테이너(현장 사무실 사용) 바닥 4m 이상을 파면 25.5t 덤프트럭 5대 이상 분량의‘기름성분의 폐토사, 콘크리트 덩어리’100t 이상이 불법매립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주민 박 모씨(65. 남북동)는“성토 공사를 하면서 시커먼 물체와 돌덩어리 같은 콘크리트 덩어리가 불법매립 되고 있다는 소문이 동네 주변에 무성했다”면서“이에 주민들도 행정기관에서 현장을 확인하고, 불법행위에 대해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했다. 

특히 구청 안팍에서는 남북동 개발현장 불법매립에 대해 소문이 많지만, 공사 관계자들 사이에서 사실이 드러나면 일거리가 끊어지고 보복을 당할 수 있는 불안감 때문에 쉬쉬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구 관계자는“현장을 나가 사실을 확인한 후, 폐기물관리법 위반 여부를 파악해야 한다”며“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시공사 관계자에게 중장비를 동원해 확인 요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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