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결과 1점차로 여성회관 인근 확정

6일 안성시는 연구 전문기관인 (재)한국산업관계연구원이 시민회관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을 한 결과, 최종 5곳의 후보지 가운데 여성회관 뒤편의 도기동 부지가 적합하다고 밝혔다.
시는 현 낙원동에 소재한 시민회관은 공간이 협소하고 노후화됨에 따라 재 건립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시행, 이날 보고회를 가졌다.
용역에서 시가지 중심권을 기준으로 반경 4㎞ 이내에 해당하는 후보지는 ▲가사동 버스터미널 인근 ▲도기동 여성회관 인근 ▲아양동 신도시 택지개발 예정지구 인근 ▲당왕동 성요셉병원 인근 ▲현 시민회관 인근 등 5곳에 대한 적정성을 평가했다.
또한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주변지역 이용객수와 이용자의 접근성, 주거지역과의 일정거리 확보, 기존 문화시설과의 연계성,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 등의 항목을 중심으로 입지여건을 비교 검토한 결과, 버스터미널 인근(13점), 여성회관 인근(14점), 신도시 택지개발 예정지구 인근(14점), 성요셉병원 인근(12점), 현 시민회관 인근(13점) 등의 점수가 매겨졌다.
평가에서 여성회관 인근과 아양동 신도시 택지개발 예정지구 인근이 모두 14점을 받았지만, 가중치를 부여한 후의 평가는 여성회관이 17.5점을, 신도시 인근이 16.5점을 받아 최종 여성회관 인근이 최적지로 분석됐다.
확정된 도기동 부지의 장점으로는 여성회관이나 보건소를 이용하는 유동인구가 많고, 안성천 둔치를 끼고 있어 공원형성에 유리한 점을 들었다.
반면, 단점으로는 교회, 요양병원 등의 이전 문제와 진입도로 폭이 좁아 시민회관 건립시 도로공사에 대한 사업비 소요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1점차로 제외된 아양동 신도시 인근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되어 시민회관 공사까지 난항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앞으로 열릴 시민설명회에서 얼마만큼 해당 주민들을 설득하고 이해시킬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성시 담당자는 “연구용역회사의 평가에서 1점은 상당히 큰 차이”라며 “시민회관이 시민생활에서 문화체감 기회를 높일 수 있고 생활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설로 만들고, 부지는 시민의 휴식공간이 될 수 있도록 여유있는 공간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회관 건립 적정규모는 대공연장(1,000석), 소공연장(300석), 야외공연장(400석)과 행정건물을 포함해 연면적 약 14,233㎡규모가 적정하다는 진단을 제시했으며, 토지매입비용 등을 제외한 건축비는 약 400억원이, 연간운영비는 17억 원이 소요 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앞으로 각종 설명회를 통해 사업을 홍보하여 발전적인 의견을 수렴 할 계획이며, 행정적으로는 지방재정 투융자심사 및 공유재산관리계획 등의 절차를 거친후에 2012년부터 설계를 착수할 계획이다.

안성에 40년 살았다 보건소와 여성회관에 이동인구가 많다는 애기는 처음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