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보고, 시기·주민참여도·프로그램 단순화 ‘지적’

지역화합과 동부권 문화를 알리기 위해 열린 동안성 죽주문화제가 축제준비와 진행에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황은성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들이 참여해 동안성죽주문화축제 결과보고회가 진행됐다.   사진/박우열 기자
6일, 동안성 죽주문화제 결과보고에서는 동안성 이번 축제가 알맹이 없는 빈강정 식의 축제였다며 재정비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지난해부터 일죽면, 죽산면, 삼죽면 등 3개면이 함께 참여하여 추진해 온 동안성 죽주문화축제는, 송문주 장군의 업적을 기리며 죽주의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죽산에서부터 올해 8회째 진행되어 왔다.

시비 9,500만 원(자부담 제외)등 1억여 원의 예산이 투입된 축제는 정작 죽주문화를 알리기 보다는 비싼 연예인들을 불러 공연을 해 예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날 결과보고에서 유동현 죽산 면장은 “지역주민들이 많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도 강화했으며 주민들의 접근성을 고려해 중심부에서 축제를 추진했지만, 날씨관계로 주민참여도가 저조했다”말하고 “완벽한 축제를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지만 인력부족, 잡상인, 호응도부진 등으로 축제준비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개선해야 할 점과 앞으로의 추진계획을 묻는 자리에선 개최 시기가 적절치 않았고, 주민참여도 부족, 축제 분위기 쇄신 등이 첫 번째 개선점으로 지적 됐으며 홍보부족, 축제일정 축소, 민간주도의 축제로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이영기 행정복지국장은 “동안성 죽주문화제가 성공하려면 주민의식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성기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축제장의 분위기 쇄신”을, 김용설 사회복지과장은 “축제시기 조정”을 건의하고, 김귀영 회계과장은 “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로 축제 활성화”등 의견을 제시했다.

황은성 시장은 총평에서 “현재 3개면이 가지고 있는 특색 있는 지역축제를 한데 모아 동시에 개최,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의 폭넓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며 “안성맞춤 바우덕이 축제와 병행해 개최하는 방법도 연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보고회는 해마다 거듭되는 시행착오로 인한 예산낭비를 막기 위해 모두의 지혜가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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