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신문 = 박우열 기자] 6.1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김보라 더불어민주당 안성시장 후보가 이영찬 국민의힘 후보와 역전에 재역전까지 피 말리는 접전 끝에 결국 웃었다.

김보라 후보는 개표직후 자정을 넘길 때까지 이 후보와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다가 2일 0시 40분경 절반(50%)정도의 개표가 이뤄진 시점에서 처음으로 이 후보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공도읍과 안성 2동, 3동에서 이 후보보다 많은 지지를 받아 앞서갔지만 약 80%의 개표시점에서 다시 이영찬 후보가 역전했고 개표율이 96%를 넘어가자 김보라 후보가 다시 재역전 하는 등 말 그대로 초 접전을 벌인 끝에 약 1%의 근소한 차이로 김보라 후보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결국 시민들은 지난 2020년 재선거로 당선된 후 보여준 김보라 시장의 시정 운영에 후한 점수와 앞으로 4년간 기대를 보여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어 경기도의원선거 안성 제1선거구(공도, 양성, 원곡, 대덕, 미양, 고삼, 안성3동)에서는 양운석 후보가 당선돼 2선의원이 됐다. 또한 제2선거구(일죽, 죽산, 삼죽, 금광, 보개, 서운, 안성1동, 안성2동)에서는 국민의힘 박명수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안았으며 도의원 비례대표로 황세주 후보가 당선돼 안성은 3명의 경기도의회 의원을 두게 됐다.

아울러 안성시의원선거 가선거구(공도, 양성, 원곡)에는 국민의힘 최호섭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최승혁 후보가 당선됐으며, 나선거구(대덕, 미양, 고삼, 안성3동)에는 국민의힘 정천식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관실 후보가 당선됐다.

또 다선거구(일죽, 죽산, 삼죽, 보개, 금광, 서운, 안성1동, 안성2동)에서는 국민의힘 이중섭 후보와 안정열 후보가 당선됐으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황윤희 후보가 당선됐고, 비례대표로 정토근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안성시 투표권자는 총16만 3518명으로 이중 50%인 8만171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전국투표율은 50.9%를 기록했으며, 경기도는 50.6%다. 안성시의 투표율은 50%로 지난 7회 지선보다 54.9%보다 4.9%p 낮았다.

전국에서 민주당이 참패했지만 안성지역에서는 민주당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안성은 중앙권력이 바뀌면 지방권력도 바뀐다는 정설을 잠재운 도시가 됐다.

한편, 민주당은 시의원 후보 공천과정에서 말도 안 되는 후보들을 내세워 내홍을 겪기도 했지만 ‘가’ 번으로 공천 받은 후보들이 모두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