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6.1 지방선거가 이재명의 패자부활전인가

   ▲사진 =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 
   ▲사진 =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 

[ 경인신문= 이광일 기자]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는 논평을 통해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25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가 출마한) 계양을 보궐선거는 물론 인천시장 선거에서도 반드시 이기지 않으면 이 전 지사가 정치적 부담을 지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한마디에 박남춘 후보가 지방선거를 어떻게 보느냐는 생각과 관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박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를 이재명 구하기의 일환쯤으로 여기고 있는 게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지방선거는 지역을 위해 일 할 일꾼을 뽑는 선거다. 위기에 처한 정치인을 위한 패자부활전이 아니다. 정치적 의미보다는 지역발전에 대한 의미가 훨씬 크다. 누구보다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어야 할, 더군다나 광역시장이 되겠다는 후보가 스스로 지방선거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있는 것이다.

박 후보는 그동안 이 후보가 선거운동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킬 때마다 늘 그 옆에 있었다. 이 후보가 벤치에 올라 즉석연설을 할 때에도, 시민들과 실랑이를 벌일 때도 항상 이재명과 함께였다. 다소곳이 두 손을 모으고 서 있거나, 그의 뒤를 종종걸음으로 쫓아가는 모습이 포착된 영상 등은 온 국민이 다 봤다.

박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이 후보를 돕는 것처럼 말했지만 실은 이 후보에게 업혀가려 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제 힘으로 안 되니 전 대선 후보 이재명의 브랜드덕을 보려는 것이리라. 그러나 마치 수행비서처럼 이 후보 뒤를 따라다니는 모습은 참 보기 안 좋다. 인천시민으로서 자존심마저 상한다.

박남춘 후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지금 계양을 비롯해 인천 전역에서 이재명에 대한 반감이 얼마나 큰 지를, 이재명을 따라다니는 게 득이 아니라 독이 될 것이라는 것을 박 후보만 모른다. ‘계양이 호구냐?’는 한마디에 그 모든 것이 다 들어있는데, 박 후보만 그 소리를 못 듣고 있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지방선거는 우리가 사는 지역을 위해 일하고 주민을 대표하는 지도자를 뽑는 선거다. 그런 신성한 선거를 박남춘 후보는 지금까지 온갖 거짓말과 음해 따위로 어지럽혀 온 것도 모자라 끝까지 난잡한 정치판으로 이끌고 가려한다. 하지만 300만 인천시민들은 모든 것을 똑똑히 알고 있는 만큼 표로 심판해 주실 거다. 나쁜 정치꾼들에 대한 심판의 날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후보 선거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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